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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안식일 저녁은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과 또 홍성우씨 내외에게는 잊지못할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5월말부터 인연을 맺기시작하여 매 안식일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공부를 하며

함께 기도하고 울고 웃던 시간을 보냈는데 드디어 지난 안식일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침례 결심을 하지못하고 계속 미루었는데 약 한달 전에 결심을 하였습니다.

주변에서 참 많은 분들이 기도로 힘을 주시고 또 합회와 현지인 교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도로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침례받기 3일전에 홍성우씨 사모님을 고모라고 부르는 분이 이곳 산티아고에서 20시간정도 떨어진 곳에서

제정적인 문제로 자살을 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시신이 금요일날 늦은 밤에 산티아고로 도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모님이 저희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침례식을 연기하면 어떻겠냐고 물어왔습니다.

그래서 집사람이 준비 상황을 알려주고 연기가 곤란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침례식은 하기로했는데 금요일에 시신이 도착을 하고 그 시신은 이곳에 있는 장로교회에 안치되고

그곳에서 조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모님은 그곳에서 금요일 밤을 보내고 안식일에 침례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인 교회에서 침례식을 마치고 합회목사님들과 지인들은 한국인 집회장소에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침례식에 다른 한국인 2명이 참석을 하여 새롭게 인사도하고 함께 식사도하면서

은혜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침례식을 마치고 침례를 받은 사모님이 "어제 저녁은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저녁은 천국에서 보냅니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홍성우씨 내외분 가정이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일이 많습니다만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또 직은 직장문제 때문에 금요일저녁과 안식일 오후 늦은 시간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만

기도로 극복하고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정진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