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대답

 

-권혁민-

 

주여! 저로 왜 평탄치 않은 삶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까?

그건 세상의 평탄치 않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주여! 저로 왜 죄를 알게 하셨습니까?

그건 세상이 죄로 인해 슬픔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주여! 저로 왜 많은 사랑에서 실패하게 하셨습니까?

그건 세상의 사랑이 부족함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주여! 저로 왜 그렇게 좌절하게 하셨습니까?

그건 너의 무력함 속에서 나를 발견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주여! 왜 저를 택하셨나이까?

그건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주여! 왜 저를 사랑하십니까?

그건 내가 너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저는 죄인입니다.

아니 나는 너를 언제든 떠나지 않는다.

주여! 나는 당신의 원을 다할 수 없습니다.

그래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너를 택했다.

주여! 할 수 없기 때문에 택하셨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건 내가 네게 더하여 줄 것이기 때문이다.

주여! 저는 두렵습니다.

기억하렴. 나는 너와 함께 있다.

주여!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생각하렴. 네가 숨 쉴 때, 그 호흡은 나의 것이다.

주여! 그것 뿐입니까?

생각하렴. 네가 사랑할 때, 그것은 나의 것이다.

주여! 그것뿐입니까?

생각하렴. 너의 좌절과 슬픔은 내가 짊어질 것이다.

주여! 그래도 자신이 없습니다.

잊지마라! 네가 행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길로 내가 행하리라.

주여! 저를 떠나지 마소서.

기억하렴. 난 너를 떠난 적이 없단다.

주여! 이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 이제 이렇게 웃으렴.

주여! 그것뿐입니까?

그래, 나머지는 내게 맡기렴.

주여! 그럼 저는 무얼해야 합니까?

그때마다 내가 너를 통해 행하는 일속에 성실히 일하렴.

너는 영원히 나의 것이며, 나는 영원히 너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