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청지기 2

대도시 전도 - 들어오는 문은 좁고 나가는 문은 넓다.

 

전 세계적으로 1965년부터 2014년까지 33백만 명 이상의 새 신자가 침례와 신앙고백을 통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입교했다(33,303,016). 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엄청난 기도와 성경교수가 있었고, 계산할 수 없이 많은 시간이 투자되었고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무려 1326925명이 교회를 떠났다. 39.25%가 교회가 떠난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가 갈수록 배교와 행방불명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0년에서 2013년 사이에는 입교자의 43.67%가 교회를 떠났고, 2013년 한 해만 사망자를 포함하여 배교와 행방불명으로 입교자의 52.62%가 교회를 떠났다. 1995년에서 2000년 사이에는 교인 100명이 입교할 때 매해 20명이 교회를 떠났으나 2000년에 2005년 사이에는 100명이 입교할 때 35명이 교회를 떠났고, 2013년에는 입교 교인 100명 당 53명이 교회에서 사라졌다. 아무리 침례자를 많이 내어도 지키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한국의 사정은 어떤가? 20151235회 한국연합회 총회 당시 연합회 총무보고에 의하면 회기가 시작되던 2011년에는 전체 교인수 227,586명 가운데 62,751명이 출석함으로 27.57%가 출석했다. 그러나 회기가 마치는 20153기말에는 교인수 244,455명 가운데 평균 출석교인은 58,123명으로 재적교인의 23.78%가 출석함으로 교회 출석율은 3.79%가 낮아졌다. 재적교인은 16,869명 증가했으나 오히려 평균 출석교인은 4,628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의 입교 교인수는 22,901명이다. 세계교회보다 한국교회의 실정이 더 심각하다. 전에는 통계숫자로만 나타나는 통계가 이제는 텅 빈 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눈에 띄고 따뜻하고 뜨겁던 열기는 사라지고 찬바람과 냉기가 피부로 느껴진다.

그들은 어렵게 선택한 재림신앙을 왜 떠났을까? 그들이 교회에 입교했을 때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교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그들이 교회를 떠났을 때 교회를 떠나 어디로 갔을까? 그들이 교회를 떠났을 때 교회는 그들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대총회는 2011년에 교회를 떠난 이전 교인 900여명을 추적하여 그들을 인터뷰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났을 때 교회는 그들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교회를 떠난 이들 가운데 40%가 교회나 교인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교회를 떠난 이들 100명 가운데 열 명만이 목회자의 방문을 받았고, 6%만이 전화나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도를 통해서 영혼을 구원해야 하겠다는 열의도 식어가는 반면에 이들을 지키거나 되찾고자하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대총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31118일부터 20일까지 양육과 정착과 제자훈련을 위한 세계 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n Nurture, Retention and Discipling)를 개최하여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모색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는 2014년부터 매해마다 지회 내의 최고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정기적으로 정착과 회복을 위한 최고지도자 회의(Retention and Reclamation Summit)을 개최하고 있다. 2016년에는 516일과 17일 이틀 통안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모여 지난 2년 동안의 결과들을 분석하고 문제점들을 검토하며 대안과 실천 방안을 찾기 위해 의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