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스펜서빌교회와 칼리지데일교회의 콩고선교 활동보고

 

건기의 절정인 콩고..

물을 찾아 가는 사람. 물을 사는 사람. 하늘의 비를 기다리는 사람들 ...

복된소식을 가지고 멀리 미국에서 선교단이 왔습니다. 자그만치 열분!!

콩고 정치적 불안정속에서 비자발급 받기가 어려웠슴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이땅을 밟으셨습니다.

킴대회 이래 처음으로 카푼다대회장이 먼저 선교단을 맞이했고 이하 개척대원과 아루교인들이 함께 맞이했습니다.

 

피곤한 여정을 뒤로한 채 의료약품을 정리하고 선교일 준비하느라 무척 열정적이셨습니다.

오전에는 청소년전도회. 낮에는 의료봉사,그리고 저녁에는 장년전도회가 개최 되었습니다.

끼니를 거르는 청소년들을 위해 매일 빵과 음료수를 제공했고, 개교이래 처음으로 학교 단체복도 입혔습니다. 매 순서가 끝날때마다 퀴즈와 함께 필요한 학용품선물, 그리고 nothing for play 인 이곳에서 풍선, 종이접기, 단체게임..등 그야말로 뭉게구름 떠다니듯 청소년들의 마음도 모처럼 두둥실 떠 다녔습니다.

의료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순번을 기다리기도 하고 때론 밤을 새우기도 하고..

그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아픈부위를 친히 살피고 만져주고 게다가 약도 무료로 주니 그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안보이면 안 보이는 데로 사는 건 줄 알았는데 눈에 맞는 안경도 주고 침침한 눈까지 치료해주니.... 돌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 아와디포! 멀시보꾸! " 감사의 인사말이 찡하니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사사건건 시비 걸던 경찰과 군인들도 의료봉사를 받고 미안한 웃음을 짓고... 국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해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아루시장과 각 지역chief 들과 전통부족장들...

 

게다가 장기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자들까지도 추가 의료비용도 후원하였으니 이렇게 고마울 때가 없었습니다. 쌓여진 의료접수증은 1500명이 넘었습니다. 통역에 통역을 거치다 보면 진료시간이 짧고 설명하려고 통역을 찾는 일이 허다했지만 웃음으로 넘기시고 열정적으로 봉사하셨습니다.

 

음악과 악기소리에 동생을 업은 꼬멩이들이 몰려옵니다. 재미난 성경이야기와 개척대 활동, 그리고 맛난 간식을 제공하였더니 ㅎㅎ 새까만 아이들 얼굴이 천사같았답니다. " 저기 하늘 나라에 어떻게 갈까요? " 고개도 끄덕끄덕, 예쁜 손 허리에 올리고 가르치는 어른 선교단의 모습에 아이들은 마냥 신나서 따라합니다. 한국노래인데도요~~

 

늦은 오후시간입니다.

웅장한 앰프에서 흘러나오는 찬미소리가 복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단체티와 모자를 쓴 방문팀들이 구도자들을 초청하였고 지역장 로보목사님의 강렬하고 뜨거운 복음의 설교는 성령하나님의 회심케하는 능력으로 18명이 침례를 받고 평생의 양식인 성경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렇게도 복음에 무관심하던 이 부족들의 문화였는데도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빈틈없는 일정 속에서도 아루중앙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전기.도로등 기본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각 병실마다 넘쳐나는 환자들. 부족한 입원실과 의료시스템등이 돌아서는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지마을 국경을 방문하여 맨발의 주민들에게 신발 5백컬레도 나누었습니다. 언젠가 주님께서 병자와 가난한자들을 위해 더 크게 축복을 허락하시겠지요- - - -

아루시 만오천평에 자리하고 있는 학교의 교실이 부족한걸 아시고 다가오는 9월 새학기를 위해 학교건축 기공식을 했습니다. 내가 다니는 학교가 멋있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학생들이 자랑하는 모습 상상 되시지요?

 

세미나 시간도 있었습니다.

늘 설교만 들었는데 평신도들도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감과 제자를 양육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나의 건강과 이웃의 건강도 살필수 있는 발마사지교육도 받았습니다. 신도 없이 진흙길도 골짝 길도 걷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발바닥 곳곳에 연결된 장기가 있는 줄 몰랐지요.

 

말씀과 의료잔치가 2주 동안 진행되면서 물 길러 나르고, 불 지피면서 식사 준비한 도루가회원들에게 멋스런 스카프,모자, 티셔츠, 그리고 립스틱, 가발까지 ...

더 힘이 난 도루가 회원들은 안식일에 찾아든 5백명의 식사도 거뜬히 대접했답니다.

 

우리 서로 만난 적도 없지요.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

그러나

병자를 치료하고

의복과 신발과 선물을 나누고

만져주고 살펴주며 필요를 채워주는것은

주님덕분에 형제됨 때문이지요.

 

치안이 불안해도

침례식 중에 비바람이 몰아쳐도

밤이면 고단하여 끙끙거려도

주님은혜 감사하여 이곳까지 오신

워싱턴스펜서빌 한인교회 선교단과 칼리지데일교회 선교단 (윤영화, 김은하, 김준원, 노삼건, 김귀녀, 김사라, 고현명, 안수정, 홍문화, 김청자) 및 각양 좋은 선물과. 먹거리 등 하나에서 열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여러 손길 들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발빠른 선교전략을 세운 전동환집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 콩고가 걸음마 할 때가 있을꺼라 믿으며 하나님의 축복이 갑절이나 더하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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