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동을 꿈꾸며....

천사들만 살 것 같은 삼육동을 처음 방문했던 때는

하나님 아버지를 극적으로 만나고 재림교인이 된 꽃다운 나이 21살 청춘이었습니다.

주님에 십자가를 연상케 하는 오얏봉....

온 세상을 마음에 담기를 바라는 듯 맑고 넒게 펼쳐진 호수....

배움의 전당에서 쏟아져 나오는 신학도들의 얼굴은 시내산에서 막 내려오는 모세의 빛나는 얼굴처럼 빛이....

아~~ 나도 이 성산에 올라와 저 무리 속에 있었으면...

그리고 이 아름다운 동산은 누군가의 수고와 땀의 결실이겠지....

이것이 처음 경험한 삼육동의 잔상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삼육동을 꿈꿀 수 있을까?

특별히 가장 가난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뭣 하나 갖추어진 것이 없는 암울한 콩고에서....

교인 몇명 밖에 없는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꿈을 주셨습니다

5헥타 땅을 무상으로 정부로부터 기증(지금은 정부에게 값을 주고 구매함)받은 이 아루 땅에 콩고 동북부의 재림교의 메카인 삼육동을 만드는 푸른 꿈을 말입니다.

잡초만 무성하던 곳에 새로운 꿈이 심겨지기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아무든지 와서 목마르면 마실 수 있는 수정 같이 맑은 물이 샘솟는 우물....

콩고 어느 학교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깨끗한 화장실....

반듯한 길을 내고 노란 가로수길을 재잘거리며 걸어가는 학생들....

삼육동 호수와는 견줄 수는 없지만 멋진 틸라피아 물고기가 맘껏 헤엄쳐 노는 양어장....

고사리 같은 손으로 꿈을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초등학교(primary school)....

콩고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기둥으로 기술을 익히고 배우는 중고등학교(secondary school)... 어느 학교 학생들 못지않게 열정의 눈빛으로 컴퓨터를 다루는 컴퓨터 실습실...

세계 패션디자인너를 꿈꾸며 열심히 패달을 밟는 재봉학과 실습실...

“나도 메시, 호날두, 손흥민이야” 뽐내며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잔디 축구장....

큰북과 작은북, 트럼팻 등으로 세상이 떠나갈 듯 시내를 돌며 재림교를 알리는 패스파인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정문과 초소를 만들어 주시고 울타리를 치고 안전하게 학생들이 등하교 할 수 있게 하셨으며 위성 안테나를 설치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치안이 안 좋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선교사 사택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오시면 편히 묵을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 그리고 수고하는 본방인 선교사들이 방문하면 언제든지 대접할 수 있는 선교센타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미국과 한국에 있는 귀한 천사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축복이요 선물입니다. 후원해 주신 거룩한 손길들(세계복지지원단, 워싱톤 스펜서빌교회, CJ FONUNDATION, 김준원, 고현명, 유성교회, 정순애, 이정숙, 임기동, 이경임, 하주성, 이봉춘, 박희문, 강양선, 노진수, 김진용, Ken Osborn)을 영생과 넘치는 축복으로 하나님께서 갚아 주시기를 온 마음과 정성으로 기도드립니다.

아직

초등학교 4,5,6 학년과 교무실, 중고등학교의 자동차 정비학과 실습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언제 허락하실지 모르지만 대학교 건립이 남아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혹 함께 꿈을 이루어가실 동역자분이 계시면 연락 주십시오.

(카톡 ID: sdapjs1004 , 메일주소: congo3004@gmail.com)

Dreams come true (꿈은 이루어진다)

물질로써, 기도로써 콩고 선교를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콩고에 베풀어 주신 이 아름다운 열매들을 그동안 헌신해 주신 모든 후원자분들과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 박종석 고영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