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에 집에 돌아왔더니 아내가 아주 서운한 목소리로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투정으로만 보기에는 아이의 이가 아파~’ 라는 소리에 신경이 쓰인 아내가

바로 옆의 삼육치과 병원에 시온이를 데리고 갔다.

 

 

아내가 집에 와서 하는 말이 시온이 이가 너무 아파 해서 사진을 찍어 보니

윗니의 잇몸 앞부분에 염증이 가득 차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을 본 의사선생님은 아이가 학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것도 지속적인 학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아이가 한 두번 맞아서는 이렇게 멍이 들고 그 멍이 고름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염증이 가득하면 굉장히 많이 아팠을 건데 아이가 어떻게 이렇게 참고 있었으며

부모는 이렇게 될 때까지 아이를 병원에 안 데려 왔냐고 했다는 거다.

 

시온 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