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게 벌써 3년 전의 일인데… ‘라는 생각과 함께

 

 

내일 병원에 가면 이 얘기를 해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날 밤도 계속되는 시온이의 짜증을

한마디 군소리 없이 다 받아주면서 잠을 재웠다.

 

 

다음 날 나는 다시 학원으로 출근하고 아내는 정해진 시온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그날 저녁에 아내의 말을 들으니

병원에서 아내가 어제 기억난 일을 얘기하니까 그들도 납득을 하더란다.

 

그런일이 있었다면 이렇게 염증이 생기는 일이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충격에 의해서 잇몸에 멍이 들었는데 겉 표면의 상처만 치료하고

안의 멍을 그대로 두니까 멍든 부분에 염증이 생기고 지금과 같이 됐을 수도 있다는 거다.

 

누명을 벗으니 다행이기는 한데 그렇게 통증을 참고,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는 부모를 원망했을

시온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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