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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목요일 -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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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5~8).

 

모든 신비 중에서도 가장 큰 신비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시다니요. 우주를 창조하는 권능을 버리시고 은하계에서도 하잘것없는 곳, 죄로 몸살을 앓는 행성에 하나님이 비천한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어두침침한 나사렛에 하나님이 오셨습니다. 인간은 그것을 깨닫기는커녕 이해의 갈피도 잡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설명할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는 단지 거기서 알 수 있는 분명하고 엄연한 사실만을 진술할 뿐입니다.
“이것은 바울이 예수에 관해 진술한 내용 중 가장 위대하고 감동적인 구절”이라고 윌리엄 바클레이는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8장 9절에서 바울은 “부요하신 분이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것은 그 가난함으로 인하여 너희를 부요하게 되도록 하심이라”(한글킹제임스) 라고 말했습니다. 빌립보서 2장에서 그는 이것을 더 상세하게 다루며 의미를 확장합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몇 가지를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첫째 그리스도는 아무 강요도 받지 않았습니다. 전적으로 자신이 선택하셨습니다. 스스로 “자기를 낮추시고”, “자기를 비”우셨습니다.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우리를 위해 하늘 궁정을 버리기로 선택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바울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본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비슷한 분 정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사용한 이 용어는 헬라어로 ‘모르페’이며 외형만이 아니라 절대 변하지 않는 본질적 특성까지 의미합니다. 따라서 새국제역(NIV)에서는 “그는 본질상 하나님”이시라고 번역했습니다. 6절에서 그리스도의 “동등됨”이라는 표현이 그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인성을 논할 때 사용한 용어 “형체” 역시 헬라어로 ‘모르페’입니다. 즉 그분은 진짜로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본문에서 핵심 사상은 그리스도가 “자기를 비워” 인간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자기 신성을 인성과 맞바꾸셨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본체)을 종의 본성(형체) 안에서 공개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인간이 되셨을 뿐 아니라,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순종의 극치를 이루셨습니다. 그것도 그냥 죽으신 것이 아니라 범죄자와 사회의 밑바닥 인생에게 해당하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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