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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일요일 - 놀란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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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가로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눅 1:26~30).
 
마리아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녀는 당시의 풍습에 따라 14, 15세 때 나이 많은 남자와 정혼한 소녀였습니다.
그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임신할 것이라고 천사가 방에 나타나 알려 줍니다.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상황을 납득시키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배가 불러 올 텐데 그것을 어떻게 숨기겠습니까? 아이가 태어나겠죠. 그렇게 되면 요셉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마리아가 놀랐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마리아의 충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1세기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현대 문화가 성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문제에 둔감해졌습니다. 해마다 혼외 임신하는 십대 여자가 미국에서만 100만 명입니다. 이런 현실에서는 마리아가 겪었을 충격의 크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뉴욕에서는 그저 흔하게 일어나는 ‘골칫거리’ 중 하나로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던 1세기 유대인 마을에서, 천사가 가져온 소식은 극도의 불안감을 안겨 주었을 것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유대법에 따르면 정혼한 여자가 간음을 통해 임신했을 경우 돌에 맞아 죽어야만 했습니다.
복음서를 읽을 때는 거기 등장하는 인물이 여러분과 저와 같은 진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도 오늘날처럼 입방아를 찧어 대고 발 빠르게 소문이 퍼지는 사회에서 살았습니다. 하늘을 떠나 지구로 오셨을 때 예수는 우리가 사회라고 부르는 진흙탕 속으로 오신 것입니다.
저의 딸이 마리아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칩니다. 마리아가 떨었던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각 사람을 알고 계신 하나님은 마리아도 알고 계셨습니다. 천사는 말합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여기 우리가 배울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닥치는 문제 때문에 큰 그림을 선명하게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쉽게 용기를 잃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 속에서 큰 그림을 보고 계십니다. 그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을 때에도, 내가 하늘의 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주님, 저에게 믿음의 눈을 주셔서 진정 제가 볼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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