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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일요일 - 광야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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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3:4)

 

사람들의 눈에 요한이 광야에 흔해 빠진 갈대 같은 존재로 보였는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평가에 따르면 요한의 삶은 최고의 삶이었습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 7:28).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신 문화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요한의 삶은 기이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옷은 한 벌이었고 음식 역시 요리하지 않은 날재료들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요한의 삶은 빈곤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달리 광야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 아니라 모든 것이 충만한 장소입니다. 인간이 만든 편의 시설은 없지만, 눈을 들면 자연계가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밤하늘의 은하수와 북두칠성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바람과 비와 태양은 차별 없이 필요를 제공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드러냅니다. 꽃과 새와 짐승은 인간의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창조주의 돌보심 속에 살아가는 피조물들을 보면서 요한은 누구보다 부유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의 눈은 창조주 하나님과 곧 등장하실 메시아를 향해 있었기 때문에 소망 중에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그의 학교와 그의 성소를 발견했다.”(소망, 102)고 화잇 여사는 기록합니다. 요한은 랍비의 학교에서 성경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대신 황량한 언덕과 거친 계곡과 암굴로 둘러싸인 광야에서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을 배웠습니다.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직접 보았습니다. 요한은 과거 아브라함이 밤하늘의 별을 보았을 때와 동일한 경험을 했습니다. 모세가 미디안 산중에서 경험했던 하나님의 돌보심과 야곱이 벧엘에서 보았던 하늘 사다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광야에서 장차 오실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신앙이 필요합니다. 때로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을 우리의 시야에서 지워 내고 광야에 설 때에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조명을 통해 작은 꽃과 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깨달음은 어떤 위대한 논문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을 증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