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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안식일 - 두 번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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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5:6)

 

1849, 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반정부 활동 혐의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고 그해 12 22일에 총살형을 당하기로 되어 있었다. 사형수는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도스토옙스키는 한쪽에서 자신이 처형될 차례를 기다리며 동료들이 줄줄이 기둥에 묶이는 모습을 보았다. 사형 집행인들이 총을 들었고 사형수들은 발사 명령을 기다렸다. 준비, 조준! 하는 명령 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나 사격 명령은 끝내 떨어지지 않았다. 바로 그 순간에 전령이 도착해 러시아 황제가 그들을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시키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황제는 진작부터 집행 유예를 허락했지만 그 사실을 최대한 늦게 알려 주고자 했던 것이다.

몇 년 뒤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이 쓴 소설에서 처형대에 올라 죽음을 기다리는 인물을 묘사했다. 주인공은 만약 삶의 기회가 다시 한번 더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며 이렇게 말한다. 1분을 일생처럼 바꾸어 놓겠다. 아무것도 낭비하지 않고 매분을 계산하겠다.

인생에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겠는가? 삶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겠는가? 사실 모두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로마서 6 23절에서는 죄의 값은 죽음이라고 말하며 바울은 같은 책 앞부분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3:23, 쉬운성경).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모든 사람에게 죄의 형벌을 면할 길을 제공해 주셨다. 우리는 죽어 마땅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다( 6:23).

예수님을 믿는 죄인은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얻는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 모두는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얻는다. 하나님은 새로운 시작을 주신다. 사형 선고는 취소되고 온갖 것이 가능한 삶이 우리에게 펼쳐진다. 놓치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