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영원한 복음 가족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참으로 죄송합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여러분에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요.

선교사의 가장 큰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선교지의 소식을 전하므로

함께 기도하고 은혜를 받는 것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급히 기도요청을 드리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내일(23, 월요일) 저는 제 선교지인 따라스 이민국의 책임자를 만나러 가야 합니다.

그를 만나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지 없는 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제가 영주권을 받으려 하는 이유는 바로 선교사 등록증과 비자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에 있는 모든 종교에 대해서 적극적인 규제정책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 경우에는 1년 중 6개월만 자국에 머물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자국 내의 모든 종교로 하여금 재등록을 받도록 공표한 상태입니다.

모든 종교에 관하여 철저하게 통제하므로 나라의 기강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도 모두 재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재등록을 할 수 있는 교회의 자격은 교인수가 50명 이상이고,

정식으로 나라의 허가를 받은 등록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따라스의 세 개의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중

두 교회는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다다르고 있습니다.

물론 선교사에게도 등록증을 주지 않아 선교사 비자를 받을 수 없어

카자흐스탄을 떠나게 되는 선교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저도 지난 7개월의 시간을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보내야만 했습니다.

또한 비자를 받을 수 없어 동분서주 하다가 극적으로 대사관에서도 받을 수 없다던 비자를

은혜로 받게 되어 카자흐스탄으로 약 20일간의 시간을 획득하여 재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혹 법이 다시 바뀌어서 6개월마다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비자 때문에 매번 많은 자금과 한달이 넘는 시간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선교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주권을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영주권을 받는다는 것이 물론 쉬운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목돈이 들어가야 하고 시간도 약 세달 이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바라본다면 반드시 투자되어야만 하는 시간과 비용인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지회와 협의를 마쳤으며,

내일은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이민국 책임자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저와 카자흐스탄 그리고 여러분에게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7시에 그와 면담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0. 정말 11초가 아까울 정도로 급박하게 보냈습니다.

급박한 이 상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저와 여러분의 기도의 동역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급히 드리는 글이라 설명이 정확하지 못하고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며, 어휘 사용이 용이하지 못한 점을 사죄드립니다.

아무쪼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의 면담이 저의 카작스탄에서의 사역 가능성의 여부를 결정할 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