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밤기차를 타고 알마타에 있는 중앙아시아 연합회에 가 사모수양회에 참석했습니다.

중앙아시아 연합회는 카자흐, 키르키즈, 투르크, 타짘,우즈벡 5개국 연합회이고 유로아시아 지회에 속해있습니다.

대부분 목사님은 러시아계이나, 중앙아시아 연합회에서 10년 프로젝트로 현지인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어

본토인 목회자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나 미국으로 떠나가는 러시아 독일계 목사님들도 많습니다.)

본토인들 중에는 러시아어를 잘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현재 각 나라에서는 러시아어로 되어있는

예언의 신, 성경자료, 노래 등을 번역하는 일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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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 선교지에서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사진과 함께 발표하는 모습,

오른쪽 위 : 유로아시아 지회 총무 크룹스키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 강의, 아침 저녁예배 인도해주시는 모습

아래 : 남카자흐스탄합회 사모님들이 전통의상입고 카작깃발 들고 인사 및 발표

 

카자흐스탄 남합회에는 현재 4명의 카작인 사역자가 있습니다. 러시아인들은 카작인들과 문화가 다르고 민족감정이 좋지 않은 편이라 선교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 카작사역자들을 통해 카자흐스탄에 더 많은 본토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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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오른쪽 왼쪽 : 북카자흐스탄 합회

아래 : 진지하게 강의듣는 사모님들, 주로 가정사역, 자녀양육과 관련된 세미나였음

쉬는시간도 없이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카자흐스탄 북쪽은 기후가 남쪽보다 훨씬 춥고 자연환경도 많이 다릅니다. 건물모양도 러시아와 많이 닮았고 러시아계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북카작합회에는 더 많은 목회자가 있습니다. 단합도 잘 되고 준비도 많이 해오고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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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 타지키스탄 본토인 사모님과함께,

오른쪽 위 : 키르키즈스탄 사모님들,

오른쪽 중간 : 우즈베키스탄 사모님들,

오른쪽 아래 : 전통빵이자 주식인 례뾰시까를 들고 계신 사모님

 

우즈베키스탄에서 오신 사모님들은 아무도 성경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국경을 넘어올때 검사해서 기독교관련 서적이 나오면 교회가 난감해지거나 본인이 피해를 입을수 있어서 못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나누어준 교회잡지 CD등도 다 못가지고 돌아가셨습니다.

타슈켄트 지역 외에는 러시아어를 쓰는 곳이 없고 타슈켄트에 우리 교회가 3곳 남았는데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이민가서 남아있는 교인수가적고, 더이상 교회 등록을 받지 않아 있는 교회만 잘 유지하고 있답니다.

경제사정이 열악하기도 하고 멀어서 차비가 비싼 우즈벡 사모님들은 20시간씩 또는 갓난아기를 안고 12시간씩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고 그렇게 수양회에 모였습니다.

생수 한병, 작은 선물하나 없는 수양회에 정말 소명감 하나만 가지고 모인것 같습니다.

 

례뾰시카 가운데 있는 문양은 만드는 집이나 가문마다 모양이 다른데 (마치 카작 전통옷이나 모자 테두리에 있는 장식선이 부족이나 가문을 상징하듯)

우리 사모들도 각자 가진 달란트를 이용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모양을 만들어 교회에서 봉사하자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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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사모님들이신데 오른쪽 사모님만 러시아어를 좀 하십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해있는 타지키스탄도 사정이 열악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재림교 목사는 3명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나마 타지키스탄에는 목회자가 있는데 옆나라인 투르크메니스탄에는 목회자가 한명도 없습니다.

예전에 평신도 사역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정부에서 교회 건물을 다 부셔서 건물이 없어 임시로 광장에 모여 예배드린다 들은 것 같습니다. (러시아어가 잘 안될때라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핍박이 심합니다.)

 

특별히 기도부탁을 하셨는데

아프가니스탄 남자가 영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재림신앙을 받아드리고 교인이 되었습니다.

고국에 돌아갔는데 기독교인인 것이 적발되어 어린아들을 잡아가 죽였고

급히 가족들과 짐을 싸 타지키스탄으로 도망왔는데

타지키스탄에서 거주허가증을 주지 않아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야할 처지라고 합니다.

지금 바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돌아가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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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연합회 사모님들입니다.

아기가 있거나 사정이 있는 분들은 모이지 못했는데 5개국 목회자 몇몇 예배소장 장로님 사모님들까지 합쳐서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선교사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한국에서 온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오른쪽에서 세번째 부부가 중앙아시아 연합회장 루빈 오트 목사님, 그 왼쪽 부부가 유라시아지회에서 오신 목사님부부

두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제가 속해있는 남합회 합회장님 사모님.

 

5개국 연합회다 보니 몇몇 분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역하다가 카자흐스탄에 있는 연합회 사무실에서 일하기도 하고

키르키즈에 있는 선교사학교에서 일하기도 하고 타지키스탄에 어린이부장으로 가기도 합니다.

 

임지가 바뀌는 것 뿐인데 그 범위가 거의 일본 중국 한국을 넘나들듯, 거리도 멀고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5개국을 넘나듭니다. 선교사인셈이죠.

 

기도 부탁드리기로는

1. 위에 설명한 아프가니스탄 가정을 위해

2. 현지 언어로 책들이 올바로 잘 번역되기를

3. 카자흐스탄 교회 등록이 잘 이루어지기를

   (현재 많은 교회가 등록조건에 못미쳐 문을 닫았습니다. 재림교회도 물론이고요)

4. 핍박이 심한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위하여

5. 현지지도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6. 평균수명도 짧고 환경도 열악한 이 곳에서 지도자들이 건강하기를

7. 카자흐스탄 시민권이 아닌 목사님들이 카자흐스탄에서 일하기가 힘듭니다. 비자문제, 거주권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