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하면 안 되나요?" (우리교회에서는 어린이들은 질문부터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설교 제목은 "똑똑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벌써 연필을 잡고 설교노트를 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 똑똑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들도 아무리 자녀가 뛰어나보여도 똑똑하다고 말씀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캐롤 드랙이라는 심리학자이자 교수님이 재밌는 실험을 했습니다.

사백 명의 초등학생들을 모집해서 부모님과 함께 활동하게 했는데

일단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서는 부모님들이 학생들에게

"너 참 똑똑하구나." 하는 칭찬을 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서는 그러한 칭찬 대신에

"너 정말 노력했구나."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칭찬을 하게 한 뒤에

두 팀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똑똑하다고 칭찬했던 그룹은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를 놓고 하나를 고르라고 하자

쉬운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반면에 노력에 대해 칭찬했던 그룹의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골랐다고 합니다. 똑똑하다는 칭찬을 들은 어린이들은

자신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좋아했던 반면에

노력을 칭찬했던 어린이들은 자신이 잘 하든 못 하든 간에

자신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를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 있는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두 그룹의 어린이들에게 모두 아주 어려운 문제를 주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반응을 했을까요?

똑똑하다고 칭찬했던 어린이들은 대부분 실망하고 자신감을 잃고

문제를 포기했던 반면에 노력을 칭찬했던 어린이들은 문제를 풀 수 있던 없던 간에 

끝까지 노력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도전을 다했다고 합니다.


일정 기간 뒤에 두 아이들에게 처음과 같은 문제를 주었을때

똑똑하다고 칭찬했던 그룹은 대부분 성적이 처음에 비해 20% 정도 떨어졌던 반면에

노력을 칭찬했던 친구들은 30% 정도 성적이 올랐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어떤 칭찬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주기도 하지만

스스로 영리하고 똑똑하다고 여기면 노력하기 보다는 쉬운 일을 선택하고

어려운 일은 쉽게 포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능력에 자만하기보다는 겸손히 노력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어린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잠언 9장 10절의 말씀을 함께 읽고 마치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새소망교회 조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