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부임한 김선만 목사님은 설교자들이 뭔가 준비물을 들고 나타나면 걱정이 된다는 심경을 밝히셨습니다. 

어린이 설교가 재밌고 집중이 잘 되는 데다가 쉽게 길어지기도 해서 그러신 겁니다. 

그래서 벽에 어린이 설교 배정표를 붙이면서 아무리 재밌어도 5분만 하라는 글귀를 넣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목사님도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어린이 설교를 시켜달라고 하셔서 배정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재밌고 감동적인 어린이 설교를 들려주셨습니다.

설교 제목은 "사랑과 위로"였습니다.   


그런데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왜 설교를 하게 되었는지 동기를 말씀하셨습니다.

새소망교회 초등학교 2학년 남궁 건 어린이가 "목사님은 왜 어린이 설교를 안 하시나요?" 하고 질문을 했다는군요.


18년 전에 첫 아이를 낳고 교회 어린이 부장을 맡으면서 시작한 어린이 설교가

면면히 이어져 지금은 우리교회의 대단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