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타이완에 와서 가장 길었던 하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젯밤 소그룹 활동으로 늦게 잠들었던 탓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큰딸 초은이를 겨우 깨워 학교에 보내고 자고 있는 둘째딸 초하를 옷입혀서 유치원에 보내는데 안떨어져 애를 먹이고  저는 긴장이 풀려서 으슬으슬 춥고 떨리더니 몸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겨우 언어연수를 마치고  일찍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큰딸 초은이가 낮에 다쳤는데 지금은 다 나아서 조금밖에 안아프다고 괜찮다고해서 놀다가 부딪혔나보다 생각하고 뒤통수를 보니 찢어져 있어서 놀라서 급히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합회장님 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니 전화를 받고 총무부장님도 이미 병원입구에 와계셔서  통역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지금은 봉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상황을 보니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서 합회건물 앞에 차나 오토바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박아놓은 장애물에  매달려 철봉처럼 한바퀴 돌다가바닥에 있는 턱에 머리를 부딪혀 찢어져서 울었는데 학교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한 주위분들이 달래주시고  제가 돌아왔을땐 이미 진정이되었고 병원가서 주사를 맞을까봐 걱정이된 나머지 맣하지 않고 있다가 자려고 누으려니까 아파서 눕지 못하게되어 말했던 모양입니다


아까는 아직 의료보험도 안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했었는데 다행히 주위분들 도움으로 잘 치료받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그나마 찢어지지 않고 내부출혈이 있었으면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했을텐데 그나마 찢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합회 사택에 살고 있어서 주변분들의 도움을 즉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병원도 300미터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잘 치료 받았습니다


당분간은 통원하면서 매일 소독을 하러가야할것 같아요 

힘들고 긴 하루였지만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여러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상처가 덧나지 않고 잘 치료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