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4명의 간부를 찾게 된 이야기까지 말씀드렸는데요. 1명이 더 늘어 5명이 되었을 때, 새로운 동아리 회장과 부서장을 선출했습니다. 그리고 회장이 1명을 더 찾아서 총 6명의 간부가 생겼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학인 관계로 모이기가 어려워서 온라인회의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다가 91일에 동아리 박람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830일과 31일에 박람회 준비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팀웍이 잘 맞을까 걱정하기도 했었는데요. 사흘 연속으로 함께 만나고 활동하면서 팀웍이 저절로 맞춰졌습니다.

 

드디어 91일에 동아리 박람회가 열리게 되었는데요. 간부들도 열심히 홍보를 했지만 두 선교사들이 정말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한복을 차려입고 박람회 장소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열심히 홍보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 직감하였습니다.

 

실은 동아리 박람회에 대한 기대가 컸고 최소 50명에서 최대 100명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했었는데요. 박람회 끝나고 하루 이틀이 지나도 회원가입자가 늘어나지 않아서 인간적으로는 실망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후에 회원가입을 이미 39명이나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희의 믿음이 없음을 탓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2명이 늘어서 현재 41명의 회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모든 분들의 기도의 덕분입니다. 또한 선교사들과 간부들이 열심히 홍보활동을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박람회가 있었던 날 앞으로 한국어 동아리 수업을 진행할 장소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50명 정도가 정원인 교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은 몇 자리를 꼭 채워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드디어 915일에 사범대에서 한국어 동아리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기대도 되지만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나 선교사들이나 교회에서 소그룹 단위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이렇게 대형강의는 처음이거든요. 함께 기도하며 열심히 회의하며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수업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