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여기에 온 것같은데 벌써 떠날 때가 되어 간다.
6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지나고 보면 짧게 느껴지는 것이 세월인가보다
처음에 낯 설고 물설고 말 설고
잔뜩 긴장했다.
치안이 좋지 않으니 조심하라고 겁을 주는 바람에 더 그랬을 것이다.
지나가고 보니 안전을 위해 노파심에서 당부한 것이리라
생각보다는 치안이 괜찮다 밤에 늦게 거리를 걸어 다닐 정도면 말이다.
그런데도 이곳은 항상 긴장해야 한다.
권총 휴대가 자유롭기 때문에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자주 사고가 나며 털렸다는 이야기와 당했다는 경험들을 듣는다.

우선 이곳에서는 동양 사람들이 이곳 사람들과 차이가 나
더 위험이 노출 되는 지도 모른다
이곳에서 일하던 전임자 중 총에 맞은 사람도 있다.

처음 이곳에 와서 필리핀과 분위가가 거의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인 지배를 받은 나라들의 공통점인 듯 싶다
구멍가게가 많고 모두 철장이 쳐지고 주고 받는 공간만 작게 만들어져 있다
위험이 있다는 불안하다는 것이리라
이제 거리도 말도 조금 익숙해 지니 가게 된다.

한국사람들에게 전도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럽고 힘든 것인지
한겨국처럼 이단이라는 편견은 적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그것 보다는 사업과 지연이 얽혀 있는 것 같다.
그 틈을 파고 들기가 쉽지 않다
자기가 나가는 교회 목사님보다 나를 더 좋아하지만
교회는 옮기지 못한다.
그러니 한 사람 침례주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요리 강습을 매달 하는데 거리낌없이 많이 참석한다.
어떤 사람은 요리강습 참석하는 재미로 산다는 사람들 도 있다.

가정과건강이 이곳에서는 인기다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우리의 건강기별을 좋아한다.
귾임없이 전해야 할 기별이다.

요즈음 느끼는 기후의변화다.
지구의 온난화의 영향인 것 같다.
전래없이 한국의 장마처럼 비가 이틀, 삼일 걸러내린다.
전에 없던 일이다.
그리고 신종 플루 때문 온세계가 난리다.

재림의 징조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재림보다 우리의 생명이 언제 끝날지가 더 문제다
사고와 사건과 재해와 재난이 많은 세상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날마다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

이제 인생도 목회도 황혼이다.
일출도 아름답지만 일몰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이 황혼을 멋있게 장식하다가 지고 싶다
나를 필요로 하는 것과 곳이면 봉사할 마음이 있다.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릴 뿐이다.
분에 넘치도록 채워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