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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앙하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청년 모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왔고 끝난 뒤 선교사들이 저희집으로 데리고 왔죠.
제가 저녁 준비하는 동안 앙하는 앉아서 숙제를 하더군요.
그날 내가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잘 다녀왔다며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앙하는 그날 밤9시에 도착했는데 엄마는 오후 3시경에 운명하셨다고 하네요.
나머지 동생들은 올해 학기 끝내고 9월에 울란바타르로 올 예정이라네요.
아마 엄마랑 동생들이 살았던 게르(몽골 텐트)가지고 와서 살것 같아요.
잘 말하면 저희 교회 다니는 한 할머니 집 하샤(마당)에 게르를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도 독거 노인이라 지난해 손주 보내고 많이 적적해 하시거든요.
앙하는 이번 일로 아르바이트 일이 없어졌다고 하네요.
1월 말쯤에 1달간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분간 주말 아르바이트 찾아 일하고 그 때 돈을 벌어서 등록금 준비한데요.
등록금 절반이 아직 남았거든요.
절대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아요. 동생들을 돌보는 할머니가 노인 연금 보낸다고 했는데 동생들과의 생활비 걱정으로 안받겠다고 했더라구요.
스스로 열심히 일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앙하가 참 커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스스로 돕는자에게 넘치는 도움을 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자기는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래요.
겉으로 보이지 않게 아직 가슴 속은 많이 아프지만 그녀에겐 내일을 향한 눈빛이 있었지요.
`나는 20살의 나이에 철없이 먹보대학생처럼 그저 당장의 즐거움만 즐기며 살았었는데...'
제가 위로해주기 위해 함께한 저녁이기보다 앙하에게서 참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앙하를 위해 기도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앙하를 위한 한가지 더 기도 부탁
앙하 막내동생이 16살, 남자아이인데 반항기때인지 엄마 장례식 내내 눈물 보이지 않고 화만 내었나봐요.
앙하가 나쁜 길로 빠지진 않을까 많이 기도하고 있어요.
바로 아래 여동생은 다음 학년이 고3인데 고등학교 겸 기술 대학에 들어가게 되나봐요.
시골에서도 교회를 항상 다니던 친구라 울란바타르 오면 언니랑 함께 나올것 같아요.
앙하의 두 동생들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로해주시고 잘 보살펴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진심어린 댓글과 기도들 정말 감사합니다. (- -)(_ _)(- -) 꾸벅
다행히 청년 모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왔고 끝난 뒤 선교사들이 저희집으로 데리고 왔죠.
제가 저녁 준비하는 동안 앙하는 앉아서 숙제를 하더군요.
그날 내가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잘 다녀왔다며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앙하는 그날 밤9시에 도착했는데 엄마는 오후 3시경에 운명하셨다고 하네요.
나머지 동생들은 올해 학기 끝내고 9월에 울란바타르로 올 예정이라네요.
아마 엄마랑 동생들이 살았던 게르(몽골 텐트)가지고 와서 살것 같아요.
잘 말하면 저희 교회 다니는 한 할머니 집 하샤(마당)에 게르를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도 독거 노인이라 지난해 손주 보내고 많이 적적해 하시거든요.
앙하는 이번 일로 아르바이트 일이 없어졌다고 하네요.
1월 말쯤에 1달간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분간 주말 아르바이트 찾아 일하고 그 때 돈을 벌어서 등록금 준비한데요.
등록금 절반이 아직 남았거든요.
절대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아요. 동생들을 돌보는 할머니가 노인 연금 보낸다고 했는데 동생들과의 생활비 걱정으로 안받겠다고 했더라구요.
스스로 열심히 일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앙하가 참 커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스스로 돕는자에게 넘치는 도움을 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자기는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래요.
겉으로 보이지 않게 아직 가슴 속은 많이 아프지만 그녀에겐 내일을 향한 눈빛이 있었지요.
`나는 20살의 나이에 철없이 먹보대학생처럼 그저 당장의 즐거움만 즐기며 살았었는데...'
제가 위로해주기 위해 함께한 저녁이기보다 앙하에게서 참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앙하를 위해 기도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앙하를 위한 한가지 더 기도 부탁
앙하 막내동생이 16살, 남자아이인데 반항기때인지 엄마 장례식 내내 눈물 보이지 않고 화만 내었나봐요.
앙하가 나쁜 길로 빠지진 않을까 많이 기도하고 있어요.
바로 아래 여동생은 다음 학년이 고3인데 고등학교 겸 기술 대학에 들어가게 되나봐요.
시골에서도 교회를 항상 다니던 친구라 울란바타르 오면 언니랑 함께 나올것 같아요.
앙하의 두 동생들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로해주시고 잘 보살펴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진심어린 댓글과 기도들 정말 감사합니다. (- -)(_ _)(- -) 꾸벅
2010.01.10 11:39:04 (*.47.108.195)
8기 pmm선교사 정남웅 목사 아내예요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이렇게 먼저 지면으로 인사하게 되었네요.
아이가 조금 어린 것 같은데, 그 곳에서 아름다운 복음의 빛을 전하는 목사님 가정에 분명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리라 확신해요.
이것저것 이사 준비할 것은 많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요.
마음만 앞서고.....
아이 세 명을 데리고 솔직히 좀 걱정은 되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함께하는 동역자들이 옆에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네요.
혹 이사 준비에 있어서 이것 만큼은 꼭 필요학다는 목록이 있다면, 시간 나실 때 일러 주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조만간 몽골에서 만나요! ^ ^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이렇게 먼저 지면으로 인사하게 되었네요.
아이가 조금 어린 것 같은데, 그 곳에서 아름다운 복음의 빛을 전하는 목사님 가정에 분명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리라 확신해요.
이것저것 이사 준비할 것은 많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요.
마음만 앞서고.....
아이 세 명을 데리고 솔직히 좀 걱정은 되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함께하는 동역자들이 옆에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네요.
혹 이사 준비에 있어서 이것 만큼은 꼭 필요학다는 목록이 있다면, 시간 나실 때 일러 주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조만간 몽골에서 만나요! ^ ^
앙하가 지니고 있는 인간적인 어려움을 믿음으로 잘 극복해나가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훈련시키신만큼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앙하를 도울 수 있는 작은 길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