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가 다니는 유치원은 몽골에 있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기독교 유치원 입니다.

물론 재림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몽골에서 기독교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유치원이므로 좋다고 생각하여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치원에서 오늘 이사장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저희 아이가 재림교인이라서 담임선생님께서 같은 반에서 공부시킬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담임선생님께서 다른 학부모들께 이 사실을 알렸고 그 분들 중 몇 분은 재림교인 같은 이단을 이 학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흥분을 하여 난리가 났다고 하네요..

우선은 월요일에 임원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할 것이라고 하네요.  유독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재림교인들에 대해서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좀 유난스럽게 종파를 갈라서 유난을 떱니다.

특히 은우 담임 선생님께서 은우를 계속 유치원에 다니게 할 경우 선교사 임원회에 학교를 고발조치 하겠다고 까지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고 황당합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유치원에서 나가라니요.. 이럴 수록 실망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선교를 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로 저희 사기를 꺾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이제 아이에게 새로운 유치원을 찾아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제일 맞는 유치원을 찾을 수 있기를 여러분들 께서 기도해 주세요.. 그 곳에서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지금은 기분이 좋지 않고 사실 기가 막히지만 무슨 이유가 있겠지요... 나뭇잎 하나도 하나님의 섭리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 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이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두서없이 글을 올려 봅니다.

그런데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유치원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도 혹시 불법 아닌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