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5월 5일 어린이 날이었네요.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네요.
요즘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매일같이 전쟁을 하는 통에 소리지르고 야단치기가 일쑤지요.
그래도 어느샌가 잊고 이렇게 활짝 웃는 우리 이현이가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6월 1일이 몽골 어린이 날이자 이현이 생일이네요.
작년엔 그냥 조그마한 케익 먹여준게 다였는데...
올해 우현이 생일은 아빠 입원으로 돌잡이 못해보고 그냥 지나갔네요.
오늘 드디어 우현이가 걸음마를 혼자 시작했습니다. 겨우 두발짝이지만 얼마나 사랑스럽고 대견하던지요.
그리고 기도할때 예수님하고 부르면 어서 두손을 마주잡고 기도한답니다.
큰아이는 get together 골든엔젤스 노래를 처음 부터 끝까지 외워부르지요.
아이들 자랑 너무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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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이라 아이들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많지만
또 축복받는 면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이었다면 그냥 큰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관심을 덜 갖지 않았을까 싶어요.
작은아이도 힘들다며 할머니에게 맡기고도 그냥 바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가장 많이 필요한 때에 가까이 있어줄 수 있는 공간이 선교사 생활이라 생각이 드네요.
좀 피곤하긴 하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