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약 5:8
우리는 거의 한 1년 동안 주께서 인도하신 재림 운동의 역사를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동안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가 무에서 1천6백만의 교세를 확보한 세계적 교회로 성장한 과정을 보았다. 무에서 1천6백만으로 자라난 과정은 곧은 길도, 고난이 없는 순탄한 길도 아니었다. 그러나 단계마다 진리가 발견되는 대로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계 14:6) 계속 전하였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재림교회의 역사에서 우리가 건질 교훈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교훈들은 이 운동의 장래에 관하여 무엇을 시사하는가? 재림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는 이 여행의 마지막 며칠 동안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생각해 볼 것이다.
개념을 파악하기 위한 첫 단계로 우리는 우선 밀러주의 교단들의 역사를 살펴 보려고 한다. 우리가 몇 달 전에 본 것처럼, 1844년부터 1848년 사이에 재림신도들은 세 무리로 갈라졌다. 그 중 첫째가 ‘영해주의자’였다. 그들은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포기하고 확실한 말씀까지도 모두 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1844년 10월 22일에 그들의 마음에 영적으로 임하셨다는 주장을 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둘째 무리는 알바니 재림신도들이었다. 그들은 광신적인 영해주의자와 거리를 두기 위해 1845년에 조직되었으나, 결국 밀러가 주장하던 예언 해석 중 어느 것도 굳게 믿지 않고 모두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셋째는 안식일 준수자들인데, 그들은 영해주의자와는 달리 문자적 재림이 있을 것을 계속 믿었고, 알바니 재림신도들과는 달리 밀러가 주장하던 예언 해석의 원칙을 그대로 고수한 무리였다. 그래서 안식일 준수자들만이 자신들을 유일하게 대실망 이전의 재림 신앙의 진정한 상속자로 간주하게 되었다.
1844년과 1866년 사이에 이 세 무리의 밀러주의자들 속에서 여섯 개의 교단이 일어났다. 알바니 무리에서는 미국복음주의합회(1868), 재림 그리스도교(Advent Christians, 1860), 하나님의 교회(Church of God, 1850년대 오리건과 일리노이), 생명과 재림 연합(Life and Advent Union, 1863), 이렇게 네 종파가 나왔다. 안식일 준수자들은 두 파로 갈라졌다. 하나는 1861년과 1863년 사이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로 조직되었고, 다른 하나는 1866년에 ‘(제칠일)하나님의 교회’로 조직되었다.
영해주의자는 너무도 다양하고 극단적인 개인주의 때문에 조직도 없었고 아무런 영구적 단체도 만들지 못하였다. 그들은 각기 분산되어 다른 “주의자”의 주위를 맴돌거나 보다 안정적 재림신도 무리의 주변에서 기웃거리다가 사회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면 나머지 무리는 어찌 되었는가? 이 문제는 재림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발굴하는 중요한 결론으로 우리를 끌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