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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일요일 - 콜로라도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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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6).

열차를 타고 덴버로 가는 도중 우리 일행은 콜로라도의 아름다운 석양에 넋을 잃었습니다. 꼭대기에 눈이 덮인 산 뒤로 해가 기울면서 하늘은 부드러운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짙은 색조가 하늘에 퍼지며 연출된 장관은 마치 살짝 열린 하늘 문틈으로 영광의 빛줄기가 새어 나오는 듯했습니다. 점점 더 황홀해지는 금빛 하늘은 그 안에 깃든 더 큰 영광을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모습이 이토록 매혹적이라면 충만한 하늘의 영광은 어느 정도일까요….
하늘이 매우 가까워 보였습니다. …하루가 끝나는 시간에 눈부신 영광을 목도한 뒤, 만약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하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면 더 큰 빛과 평화와 기쁨이 일평생 함께할 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믿음의 눈이 밝아져 미래의 베일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저 건너편의 삶에서 사랑과 영광의 증표를 간파해 낼 수 있다면, 우리 마음은 더욱 영적으로 고양되고 하늘의 아름다움과 기쁨이 우리 삶에 어우러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맡겨진 일을 충실히 행하기 위해 그리고 하늘 저편의 삶에 합당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창공에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셔서 그분의 놀라운 업적이 드러나고 그 사랑의 표현이 우리에게 전달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영광을 즐겨 묵상했습니다. 그는 시편 여럿을 지었고 히브리 찬양대는 이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
우리의 모든 기력, 존재와 행복의 모든 수단, 작물을 번성하게 하는 따사로운 햇빛과 신선한 소낙비, 이생의 모든 위로와 복락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습니다. 그분은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십니다. 하늘의 보화는 모든 사람에게 쏟아집니다.
영문 <시조>, 1878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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