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민 12:1-8
모세를 향한 비난(1-3) 1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충성된 종 모세(4-8) 4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삼인은 회막으로 나아오라 하시니 그 삼인이 나아가매 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로서 강림하사 장막 문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는지라 그 두 사람이 나아가매 6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아론과 미리암은 모세를 비난했습니까? 2.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어떤 사람으로 소개하고 계십니까?
■ 본문해설
모세를 향한 비난(1-3) 백성들의 불평에 이어서 지도부의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는 것을 빌미로 모세를 비난하였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아내를 맞이한 것에 대해서 비난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세의 지도력에 대한 시기와 질투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군림하는 자세로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3절)였다고 말씀하십니다. 형제를 판단하는 일은 마치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는 것과 같습니다. 지도력에 대한 신뢰와 순종은 공동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지만, 시기와 질투는 죄악의 깊은 뿌리입니다.
충성된 종, 모세(4-8)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사람은 충성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미리암을 직접 불러서 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사람을 찾으십니다. '나의 온 집에 충성'(7절)된 자였으며, 하나님과 특별히 밀접한 관계(8절)를 맺었던 모세를 칭찬하심으로 리더쉽을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친히 인정하신 리더쉽을 보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덕목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충성입니다. 충성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 적용 1. 지도자들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해야겠다. 2. 나는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종으로 인정받고 있는가?
■ 오늘의 기도 지도자들을 위해서 중보기도하게 하시고, 언제나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종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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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여호와의 종을 비방하는 문제는 우리 교회의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물론 교회뿐만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권위,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국가 지도자들의 권위, 등 리더십의 붕괴 심각하다. 이것을 단순히 시대적 흐름이라 말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리더십에 대한 문제는 현 시대만의 문제는 아닌 것을 성경을 통하여 볼 수 있다.
서두에서 언급한 여러 분야의 리더십과 더불어 교회내에서 리더십에 대한 도전, 비방, 등의 문제는 그 권위를 부여하신 하나님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 심각성에 대하여 더욱 민감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교회안에서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교인들의 시선은 어떠한가? 그리고 내가 교회의 지도자들을 바라보는 눈은 성경적인가? 소위 교회안에서 지도자라 함은 목회자를 비롯하여, 장로, 집사,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을 대하는 모습은 어떠한가? 그저 연초에 직원회의에서 선거위원들이 선출한 사람들에 불과하게 생각하지는 않는가? 아니면 그 모든 선출과정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더불어 선출된 사람들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여기고, 그 뜻에 순종하는가?
본문에 나오는 세 인물, 모세, 아론, 미리암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으뜸가는 지도자임에 분명하다. 서로 리더십을 공유하고 보완하는 지도자들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본문에서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난한다. 소위 최고 리더십에 금이가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이 둘의 ‘비난’이 어디에 근거하는가 하는 것이다. 바꿔말하면 ‘그들의 비난이 성서적인가?’하는 것이다.
비난이 무조건 부정적이고 나쁘다고 결정지을 수는 없다. 얼마든지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비난이 있어서 단체나 개인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하나님께서 불러서 야단치시는 것은 이 둘의 모세에 대한 비난이 전혀 성서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세가 비방당한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이방여자를 아내로 취한 것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본문에 표현된 ‘구스여자’는 미디안 사람이었고 이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었다. 그 여자의 외모에 있어서 살빛이 다소 검은 점에서만 히브리 사람들과 달랐을 뿐이다. 십보라(모세의 아내)는 비록 이스라엘 사람은 아니었으나 참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이었다(PP, 383). 이것은 그들이 불평한 진짜 이유가 아니었다. 진짜이유는 다음과 같다 “십보라는 광야에서 남편을 다시 만났을 때에 그의 임무가 너무 중하여 그의 힘이 쇠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의 염려를 이드로에게 고했고 이드로는 자기의 구제책을 제시했다. 십보라에 대한 미리암의 반감의 주요 원인이 여기에 있었다. 미리암은 자신과 아론이 업신여김을 받고 있다고 상심하면서 모세의 아내를 그 원인으로 생각하고 그가 전과 같이 그들을 그의 의논자로 삼지 못하게 한 것은 십보라의 영향력이라고 결론을 내렸다(상동).” 그리고 아론에 대해서는 “그는 미리암의 악한 행위를 견책하지 않고 그에게 동조했고 그의 불평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질투심에 참여하게 되었다(상동).”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 이 둘의 비난, 불평의 원인은 바로 질투심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택하시고 당신의 성령을 부어 주셨다. 그러나 미리암과 아론이 불평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그들의 지도자에게 뿐 아니라 하나님에게까지 불충한 죄를 범했다”(PP, 384).
"질투는 인간의 심중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악마적인 특성의 하나이며 그 결과는 가장 불행한 것 중의 하나이다"(PP, 385). 또한 “남을 비방하거나 우리가 스스로 그들의 동기나 행위를 판단하는 것을 사소한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누구든지 스스로 재판자직을 취하여 형제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사람은 창조주의 대권을 침해하고 있는 사람이다”(PP, 385). 이러한 인간의 특성은 처음 하늘에서부터 시작하였다. 그 기질이 죄가 이땅에 들어오면 그대로 사람에게 전가된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그분의 대사로 서서 일하도록 부르신 사람들에 대하여 경솔하게 비난하기를 삼가라고 가르치고 있다. 바울은 교회를 다스리는 위치에 세워진 사람들을 위하여 교훈하는 가운데 “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 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딤전 5:19)라고 말하였다. 사람들에게 그분의 백성의 지도자와 교사의 중책을 맡기신 그분은 백성들에게 그분의 종들을 취급한 방법에 대하여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신 사람들을 우리도 영화롭게 해야 한다. 미리암에게 내린 심판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업에 책임을 지우신 사람들에 대하여 질투하고 불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견책이 되어야 한다“(PP, 386).
오늘 본문의 내용을 통하여 우리가 가정, 학교, 교회, 국가에서 취해야 할 현명한 태도는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지도자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분명해야 하며, 겸손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선택된 지도자들이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실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식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지도자들을 대하는 더 바람직한 태도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