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9:28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복음주의 재림파와 재림 그리스도교가 1860년대에는 가장 우세했는데, 재림 그리스도교의 교세가 항상 복음주의 재림파를 능가하였다. 재림 그리스도교가 비교적 더 크게 성공한 것은 그들에게는 독특한 교리가 있었고, 거기에 굳게 설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후에 의식이 없다는 그들의 교리와 악인의 최후는 멸망이라는 교리는 그들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결정적 교리였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을 재림보다 더 강조하게 되었다.
한편, 복음주의 재림파는 일반 기독교와 다른 교리가 재림이 있은 후에 천년기가 온다는, 이른바 전 천년설밖에 없었다. 그러나 남북 전쟁 이후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보수적 개신교 교회들에서 이 전 천년설이 점차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복음주의 재림파는 별도로 존재할 이유를 상실하게 되었다.
그 결과 1860년대에 교세가 가장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 밀러주의자들의 무리는 20세기 초반에 이르러 별도의 종교 집단으로 더 이상 남아 있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1860년에 추정된 재림신도의 인구 집계에 의하면, 전체 54,000명 중 3,000명이 제칠일 안식일을 준수하였다. 그러나 1890년 미국 정부의 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재림교단들의 인구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한때는 극히 소수였던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가 두드러지게 성장하여 미국에 28,991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그 다음이 재림 그리스도교로 25,816명, 그 외의 네 교단은 647명부터 2,872명까지로 극히 부진한 실정이었다.
그로부터 1세기가 지난 오늘은 여섯 개 교단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교단은 네 개뿐이다. 21세기 초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교세는 미국에 1백만 이상, 전세계적으로 1천5백만 이상으로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재림 그리스도교는 미국에 25,277명이 있는 것으로 주장하나 북미 이외의 나라에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 잔존한 두 교단은 각기 3,860명과 9,700명의 신도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2006년에 이르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밀러주의를 계승한 교단들 중 가장 강력한 교단이 되었다. 재림 그리스도교의 역사학자 클라이드 휴이트(Clyde Hewitt)가 말하는 것처럼, “밀러주의에서 파생한 가장 작은 무리가 가장 커졌다.”
우리는 한 가지 해답을 더 추구해야 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다른 교단이 갖지 못한 무엇을 가졌기에 그토록 선교에 대단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