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아침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스물 두 번째 이야기 -  비행기 바다에 추락, 6시간 헤엄 기적의 삶

중앙일보 1999년 5월 12일자에 소개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서태평양 연합회장 닐 왓츠 목사의 생존기
한밤 중에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끝까지 믿음으로 옆 사람들을 격려하며 헤엄쳤다.
그가 칠흑같은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그의 아내는 밤새워 기도드리고 있었다.

비행기 바다에 추락…승객 5명 6시간 헤엄 기적의 삶

중앙일보
▶ 게 재 일 : 1999년 05월 12일 11 面(10 版)
▶ 글 쓴 이 : 진세근  

'칠흑 같은 밤, 몬순이 휘몰아치는 거센 조류와 해파리가 흐르는 바다' . 만일 이런 바다 위에 비행기가 떨어진다면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10일밤 호주 부근 태평양 밤바다 위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호주 북동쪽 6백50㎞지점 바누아투 섬 인근 바다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승객 5명이 살아나온 것이다. 그것도 구조대의 도움 없이 6시간 동안 육지로 헤엄쳐 나와서. 승객과 승무원 12명을 싣고 남태평양의 산토섬을 떠나 바누아투섬 포트빌라로 향하던 밴에어 항공소속 쌍발여객기가 포트 빌라항 앞바다에 추락한 것은 10일 오후 11시.
"갑자기 엔진이 멎었습니다. 그리곤 2~3초 후에 가슴을 찢는 것 같은 충돌음이 들렸습니다. 우리는 비행기 속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지요. 곧이어 엄청난 속도로 바닷물이 밀려들었습니다. " 5인의 생존자 중 한 사람인 제7안식일교 전도사 닐 와츠 여사(여사가 아니라 목사임. 註 권정행)의 말이다.
"물은 조종석으로 밀려들어와 순식간에 비행기를 채웠습니다. 1초, 아니 2초만에. 그래요, 정말 번개처럼 기체를 빠져 나와야 했습니다. " 기체 밖에 선 와츠 여사는 5명의 승객을 만났다. 호주 퍼스에 사는 의사인 니콜 닉스 부부, 호주 공군소속 팀 허포드 중위, 그리고 바누아투인 두 사람.
"와츠 여사가 기도를 제의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손을 잡고 꿇어앉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미칠듯한 공포가 점차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리곤 멀리 포트 빌라항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향해 몸을 던졌습니다. " 닉스 박사의 회고다.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15~20분마다 억수같은 몬순이 쏟아졌습니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칠흑 같은 어둠은 공포 그 자체였지요. 바다 속에서 다리를 감아드는 해파리는 마치 지옥의 손길 같았습니다. " 이들을 도운 유일한 '친구' 는 소금이었다. 바다가 염분을 잔뜩 머금고 있는 덕분에 물에 뜨기가 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비행기를 떠난 지 한 시간쯤 뒤에 바누아투인 한사람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들이 포트 빌라내 파라다이스 코브 해안에 '상륙' 한 것은 이튿날 오전 5시. 바닷가에 있는 한 집으로 걸어 들어가자 집주인은 말없이 이들에게 커피와 마른 옷을 내주었다. 홍콩 = 진세근 특파원 <sk427@netvigator.com>


재림교회 목사,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 - Pastor survives plane crash

바누아투(Banuatu)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목사가 살아 남아 남았다. 서태평양 연합회장 니일 왓츠(Neil Watts)목사는 남 태평양에 있는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 빌라(Port Villa)를 향해 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었다. 추락 경고가 없었기 때문에 생존자 다섯 명 가운데 두 사람만이 구명조끼를 입을 수 있었다. 왓츠 목사는 배낭을 갖고 있었는데 배낭에 공기를 넣어 여섯 시간의 긴 시간 동안 해안까지 수영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비행기가 가라앉기 전 비행기 남아 있던 열세 명 가운데 여섯 사람만이 탈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빌라에서 나오는 불빛을 향해 헤엄쳤다. 거센 파도를 헤치고 수영하면서,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사망했다.  



비행기 추락 생존자들을 북돋워준 재림교회 목사 - Pastor buoys plane crash survivors

바누아투에서 추락된 비행기의 생존자들 가운데 두 명의 호주인들은 저들이 살아나게 된 것을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목사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니일 왓츠 목사는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계속해서 견뎌낼 것을 호소했다.  두 명의 호주인들은 거의 생존할 가망이 없었지만 그들을 지탱해준 초자연적인 힘이 있었다고 했다. 왓츠 목사를 포함한 이 세 명의 생존자들은 이번 주 포트 빌라(Port Villa) 항구 근처에서 비행기가 태평양으로 추락한 후 여섯 시간 동안 헤엄쳐서 살아난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이다. 니일 왓츠 목사는 헤엄치는 여섯 시간 동안 쥐가 나서 고생했다고 한다. 니일 왓츠 목사는, 자신이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살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얻게 되어 계속 헤엄쳤다고 말했다. 왓츠 목사의 생존과 영성은 호주 언론의 각광을 받았다.



서태평양 연합회장 비행기 추락에 관한 기사  호주/시드니 발  ANN기사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지도자인 니일 왓츠 목사가 지난 5월 8일 토요일에 산토(Santo)를 출발하여 바누아투의 수도 빌라를 향하던 비행기 추락사고에 생명을 건졌다. 서태평양 연합회장 왓츠 목사는 안식일에 산토에서 집회를 마치고 포트 빌라로 돌아가는 길에 타고 있던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여 침몰했다.
비행기를 탈출한 여덟 명 가운데 하나인 왓츠 목사는 바다에서 여섯 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다가 마침내 땅을 디딘 마지막 다섯 명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15명의 다른 승객들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명의 호주인과 한 명의 스웨덴 사람과 또 한 사람의 바누아투 사람은 바투아투의 수도 포트 빌라를 향해 함께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가며 기도드렸다고 왓츠 목사는 말했다.
"저는, 여기에 하나님을 믿는 분이 계시면 함께 기도드립시다"라고 제안한 후 바닷 물 위에서 기도드렸습니다"라고 왓츠 목사는 말했다. 다섯 명의 생존자들은 거센 파도와 해파리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여섯 시간 동안 헤엄쳤다. 왓츠 목사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수천 명의 신자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드리고 있음을 알고 있어 힘을 내어 끝까지 헤엄을 쳤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여러 시간 동안 불빛을 향해 헤엄쳤지만 거센 파도 때문에 조금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거의 희망도 잊어버리고, 극도의 추위와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했습니다. 이젠 정말 내가 어떻게 살아났나 신기하기만 합니다."
마침내 그들 다섯 명은 포트 빌라에서 조금 떨어진 조그만 휴양지인 파라다이스 코우브에 발을 디뎠다.
"해안선이 눈에 들어왔을 때는 흑암 속에 매우 지쳐 있었습니다. 모래톱에 이르렀을 때 파도가 우리를 다시 덮치지 않은 것을 인해 하나님께 다시 감사드렸습니다. 모래 톱을 헤엄쳐넘을 수 있었다."
호주의 시드니에 있는 연합회에서, 홍보부장 레이 쿰베(Ray Coombe) 목사는 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왓츠 목사님께서 멍이 들고 약간의 찰과상을 입으셨지만 의사들의 검진을 마치고 일요일 아침에 포트 빌라 병원에서 퇴원하셨습니다. 왓츠 목사님의 사모님이신 조이 왓츠 여사는 산토에 남아서 여자 신자들을 위해 기도 세미나를 열고 계셨습니다. 기도 세미나는 일요일 아침에 끝났으며, 이 때 들려온 니일 왓츠 목사님의 생존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우리의 동역자이신 연합회장님의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무엇보다도 감사드리는 한편, 생명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