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시간을 내주세요.” 한국에서 전도를 할 때 주로 하는 말이다.


한국에서의 전도를 생각하면 그 때에도 익숙지 않았던 전도의 미숙함이 있었는데 대만에서 중국어로 전도회를 하게 되는 기회가 다가왔다. 그것도 리더로서 봉사대를 이끌고 섬겨야하는 위치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많은 걱정과 기도를 했었다. 중국어로 적고 한국어로 음역을 해서 읽을 수 있도록(예를 들어 “니하우, 워쓰 한구어른-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인입니다.”).


준비기간 동안 중국어 강의도 여러 번 듣고 카드로 만들어서 열심히 연습을 했다. 발음과 억양을 정확히 하고 틀리지 않으려고 강사가 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으면서 참 열심히 연습했다.


그러고 전도회가 시작이 되고 집집방문을 시작했는데 한 집 한 집,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면서 느껴지는 것은, 전도는 방법과 기술도 있어야 하지만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첫째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헤매다가 그 날 저녁 피드백시간에 많은 반성을 했었는데 두 번째 날부터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간절함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떤 청년은 두 번째 날 구도자를 만나서 길에서 계속 눈물을 흘렸다.

아무 말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에 그 사람은 아마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통역을 너무 잘하지도 않고 못하지도 않은 사람을 주셔서 우리가 그 나머지 부분을 기도하고 은혜로 구할 수 있도록 하셨다.

한국에서 전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영혼에 대한 간절함과 동정이었다.


여기에 주님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어린양이 인도하는 데로 갈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른 것이 없었다.

영혼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다른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채워주신다는 것을.


한 친구는 중국어에 달란트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전도를 하면서 하루하루 중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공부해서 되는 것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주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고 온 나라과 족속과 방언에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사명을 위해 달려갈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성령의 탄식으로 우리의 필요한 바를 위해서 간구하심을 느낀다. 

영혼에 대한 간절함.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도 잃지 않으려고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