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벧후 3:18
밀러주의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전도를 성공적으로 이끈 또 하나의 요인은 그 내용 즉, 그들이 진리라고 보는 교리였다. 밀러주의는 믿음의 의미를 추구하는 개인들에게 밀러주의가 중시하는 성서적 이해인 전천년 재림론을 제공하였다. 그 결과 밀러 운동은 단순히 기성 교회의 일부가 아니라, 다른 종교 단체들과 현격하게 구별되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신앙 운동으로 드러났다. 그 운동은 외쳐야 할 기별이 있었고, 많은 사람은 거기에 호응하였다.
이미 지적한 것처럼 복음주의 재림파가 사라진 것은 미국 개신교의 상당한 부분이 전 천년설을 받아들임에 따라 교리적 특성을 상실한 때문이었다. 그 결과 복음주의 재림파는 존재할 이유를 상실했던 것이다. 그와 반면에, 재림 그리스도교는 조건적 불멸설을 채택하였으므로 그것을 내세워 별도의 교단으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한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일련의 비전통적인 교리를 발전시켜 그것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자기들의 특수 사명으로 삼았다. 연이 하늘을 날려면 바람을 맞아야 하는 것처럼 신앙 운동도 차이가 있고 반대를 당하면 역동성을 발휘되게 마련이다. 개인들이나 사회 단체들이 무언가 남다른 것이 있을 때는 정체성과 존재 의미를 가지게 된다.
클라이드 휴이트는 자기가 속한 성장이 부진한 재림 그리스도교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대대적 성장을 비교 연구하고 이렇게 설명하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독특한 신조와 행습은 많은 전통적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의혹의 눈총을 받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 신도 각 사람과 교회 전체가 단호한 각오를 가지게 만들어 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그들의 지속적인 성공을 가능케 한 원인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 (밀러 사상과 마찬가지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대부분의 정통적 주요 교리에 충분히 일치하므로 타 교단 신자들이 별 거부감 없이 기별에 귀를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