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13:1-13

종말에 대한 징조 (1-8)

1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가실 때에, 제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 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3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보고 앉아 계실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따로 예수께 물었다. 4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이런 일들이 다 이루어지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7 또 너희는 여기 저기에서 전쟁이 일어난 소식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어도, 놀라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8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날 것이며, 지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기근이 들 것이다. 이런 일들은 진통의 시작이다.

끝까지 견디는 자(9-13)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줄 것이며, 너희가 회당에서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0 먼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고 가서 넘겨 줄 때에, 너희는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그 시각에 말할 것을 지시하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가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12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 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세상 종말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2. 마지막 때에는 왜 그리스도인이 핍박을 당합니까?

▧ 본문해설

종말에 대한 징조 (1-8)

"그리스도께서 제사장들과 관원들에게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마 23:38)고 하신 말씀은 그들의 마음을 공포로 사로잡히게 하였다. 이 말씀에 그들은 무관심한 체하였으나 저희 마음 가운데는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에 관한 의문이 계속 떠올랐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그들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였다. 민족의 영광인 이 장엄한 성전이 곧 폐허의 무더기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불길한 전조는 제자들도 함께 느끼게 되었으며 그들은 예수님의 더욱 분명한 말씀을 고대하였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이 성전을 나갈 때에 그들은 성전의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예수님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성전의 돌들은 순백색의 순수한 대리석이었으며 그 중 어떤 돌들은 거의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것이었다. 어떤 부분의 벽은 느부갓네살 군대의 공격에도 끄떡없었다. 완전한 석조 건축물인 성전은 마치 견고한 돌을 채석장에서 통째로 떠내 온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이 견고한 벽들이 무너질 수 있을지 제자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성전의 장대함에 그리스도의 주목이 이끌렸을 때에 거절 받으신 분의 말로 표현되지 않은 생각은 과연 어떠하였을까! 예수님 앞에 전개된 광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으나 그분은 이 모든 것을 아노라고 슬프게 말씀하셨다. 건물들은 참으로 훌륭하였다. 너희는 이 벽들이 분명히 파괴될 수 없는 것으로 가리키나 내 말을 들으라. 날이 오리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백성들이 듣는 가운데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분이 감람산에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가 예수께 나왔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당신의 재림의 큰 날을 따로 분리하여 제자들에게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이 두 사건을 섞어서 말씀하셨다. 만일 예수께서 당신께서 보신대로 장래에 일어날 사건들을 제자들에게 공개하셨다면 그들은 그 광경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분은 두 큰 위기를 섞어서 설명하시고 제자들이 스스로 그 뜻을 연구하도록 하셨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언급하셨을 때 그분의 예언의 말씀은 그 사건을 넘어 주께서 일어나사 세상의 죄를 심판하셔서 땅이 더 이상 죽임을 당한 자들의 피를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내 놓을 수밖에 없는 그 최후의 날에 일어날 대재화의 사건에까지 미쳤다. 이 모든 말씀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살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서도 주어졌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돌아보시면서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많은 거짓 메시야들이 나타나 이적을 보이며 유대 민족의 구원의 때가 왔다고 선언할 것이다. 이런 일들이 많은 사람을 잘못 인도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성취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예루살렘이 포위된 그 사이에 많은 거짓 메시야가 일어났다. 그러나 이 경고는 또한 오늘날 이 시대에 사는 자들에게도 주어졌다. 예루살렘의 멸망 이전에 성행하던 것과 같은 기만이 각 시대를 통하여 행해졌고 또다시 행해질 것이다"(소망, 627-628).

끝까지 견디는 자(9-13)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예루살렘의 멸망 전에 사람들은 주권을 잡으려고 서로 다투었다. 황제들은 살해되었고 보좌를 잇기로 예상되는 자들도 죽임을 당하였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들이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유대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의)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랍비들이 이 징조들을 보고 그것들은 하나님의 선민들을 압박하고 있는 나라들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선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이 징조들이 메시야 강림의 표적이라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나 속지 말라. 이 징조들은 그분의 심판의 시작이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를 살펴보아야 한다. 내가 그들을 치료하여 줄만큼 그들은 회개하지도 않고 거듭나지도 않았다. 그들이 속박에서 해방되는 표라고 말하는 그 징조는 바로 그들의 멸망의 징조이다"(소망, 628-629).

▧ 적용
1. 지금 세상에 재림의 징조들이 거의 다 성취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2. 나는 마지막 때에 신앙의 핍박을 위해서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 기도
종말에 대한 주님의 예언이 거의 다 성취되어가고 있는 때에, 일어나 근신하며 깨어 주님 재림을 준비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