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고린도후서 3:1-18

그리스도의 편지 (1 - 11절)

[1] 우리가 또다시 자화자찬을 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우리가 어떤 사람들처럼 여러분에게 보일 추천장이나 여러분에게서 받은 추천장이 필요한 사람입니까? [2] 여러분 자신이 바로 우리 마음속에 썼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또 읽고 있는 우리의 편지입니다. [3] 여러분은 우리의 사역의 결과로 나타난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편지입니다. 이 편지는 먹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돌판이 아닌 사람의 마음판에 쓴 편지입니다. [4]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확신이 있습니다. [5] 우리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6]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문자가 아니라 성령의 언약인 새 언약의 일꾼에 합당한 자격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문자는 죽음을 가져오는 반면, 성령께서는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7] 돌판에 새겨져 있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율법에 의한 직분도 영광스럽습니다. 그래서 비록 사라질 영광의 광채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광채 때문에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8] 그러니 성령의 사역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9] 사람들에게 죄가 있다고 판정하는 사역도 영광스러운데, 의를 가져다 주는 사역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10] 이런 면에서 훨씬 더 빛나는 영광과 비교해 볼 때 이전에 영광스러웠던 것은 전혀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11] 사라져 버릴 것도 영광스럽다면, 영원히 지속될 것은 더욱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주의 영으로 인한 영광(12 - 18절)

[12] 이러한 소망이 우리에게 있기에 우리는 매우 담대합니다. [13] 우리는,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 얼굴의 광채가 사라져 가는 것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게 하려고 자기 얼굴에 수건을 덮은 모세처럼 하지 않습니다. [14]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의 마음이 둔해진 까닭에 오늘날까지도 옛 언약을 읽을 때 수건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이 수건이 아직까지 벗겨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것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벗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5] 오늘날까지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글을 읽을 때, 그들의 마음에는 수건이 덮여 있습니다. [16] 그러나 누구든지 주님께 돌아올 때, 그 수건은 벗겨질 것입니다. [17] 주님은 성령이십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18] 우리는 모두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점점 더 큰 영광에 이릅니다. 그 영광은 성령이신 주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바울은 왜 고린도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말했습니까?
2.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 본문해설

그리스도의 편지 (1 - 11절)

“바울이 이전 편지에서 자화자찬하였다고 그를 비난한 자들이 있었다. 사도는 이제 교인들에게 그들이 그와 같이 자신의 동기를 판단하였는지 물음으로 이 일에 관하여 언급하였다. 그는 묻기를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천거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 너희에게 맡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하였다. 새로운 지방으로 이사하는 신자들은 흔히 그들이 전에 연합하였던 교회의 추천서를 가지고 갔었으나, 이들 교회의 설립자들인 지도적 일꾼들은 이와 같은 추천서가 필요하지 아니하였다. 우상숭배에서 복음의 신앙으로 인도함을 받았던 고린도 신자들 그 자체가 바울이 필요로 한 바로 그 추천서였다. 그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그들의 생애를 개혁시킨 것은 바울의 수고가 충실하였으며 그리스도의 목사로서 권고하고 책망하고 권유할 수 있는 그의 권리에 대한 웅변적인 증거였다.
바울은 고린도 형제들을 그의 추천서로 생각하였다.
진리를 통하여 죄인들이 회개하고 성화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목사직에 부르셨다는, 목사가 지닐 수 있는 최대의 증거이다. 그가 사도라는 증거는 회개한 사람들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고 그들의 새로워진 생애가 증거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그들 안에 영광의 소망으로 형성되어 계신다. 목사는 그의 봉사에 대한 이와 같은 증거들에 의하여 크게 힘을 얻는다”(행적, 328).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편지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바울을 통하여 그들을 변화시킨 분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변화된 사람의 마음과 삶을 보고 사람들은 그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말씀 사역자들은 교인의 수에 대한 관심보다 사람이 성령과 복음으로 인해 마음의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영으로 인한 영광(12 - 18절)

모세는 그 얼굴에서 빛나는 영광을 가리기 위해 수건을 썼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마음에 수건을 쓰고 복음의 빛이 그 마음에 비추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목적과  그리스도의 구원을 깨닫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덮인 수건이 걷히는 일은 그들이 회개하고 예수님께로 돌아갈 때 이루어집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예수님께로 돌아갈 때 성령께서 그들의 어두운 마음의 눈을 여시고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이 주시는 참된 자유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복음 안에서 누리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인하여 마음의 완고함의 수건이 걷히고 열린 마음의 눈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볼 수 있게 된 자들입니다.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와 사랑의 영광을 보면 볼수록 우리는 더욱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영광스런 존재임을 기억하십시오.

■ 적용
1. 나도 그리스도의 편지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
2.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는가?

■ 오늘의 기도
나는 주의 복음으로 변화된 나의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편지의 사명을 다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그리스도를 닮아감으로써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고 주께 나아오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