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2009.1.28 히스핸즈 이수영 자매가 작성한 글로 HisHands 게시판 자료를 위해서 이곳에 올렸습니다-영원한 복음 관리자

2009년 동중한합회 청년지도자 대만 따리교회로 봉사대를 지원한 이수영입니다.

학창시절 많은 봉사대를 다녀 보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오게 된 해외 봉사대라 사실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의 지원과 주위 사람들의 격려가 없었더라면 쉽게 결정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 봉사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꼈던 기간이였습니다.

봉사대가 먼저 출국(1/20)을 한 후 저는 직장생활 때문에 5일 후 혼자서 대만 행 비행기를 탔어야 했습니다. 더욱이 설 연휴기간 동안 한파와 대설주의로 공항까지 가는 길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40cm의 폭설을 무사히 뚫고 공항에 도착한 후 수속을 밟은 다음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2시간 후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신 최운성 목사님...처음 뵈었지만 환한 미소로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본격적인 거리 전도는 27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체험해 보는 방문전도라 사실 두려움과 걱정으로 온 몸이 저려 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준비시켜 놓은 신 영혼들이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우리를 맞이해 주실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한국 사람을 좋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이라 거리엔 사람들이 없었고, 철조망으로 굳게 닫혀 있는 문을 두드릴때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더 컸습니다. 낯선 땅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다시금 우리는 기도 했습니다. “굳게 닫힌 저들의 마음 문을 열어 주세요, 우리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눈을 뜨는 순간 한 남자 청년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집밖에서 무 손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저희들을 본 순간 활짝 웃으시며, “한 구워 런” 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서툴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는 저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들어 주었습니다. 손질한 무를 먹어 보라며 몇 개 봉지에 담아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행동과 표정을 통해 그들은 다 알아 듣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느끼는 희열이었습니다. 영혼을 만나 하나님을 소개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그 순간은 정말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세 시간쯤 거리를 맴 돌고 있을 때 저희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때,

파트너가 오카리나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음에 맞혀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리며 앞 질러 걸어갔습니다.

그 순간 사냥개처럼 큰 개 4마리가 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순간 부동자세로 전혀 움직일 수 없었으며 나는 이제 이대로 죽는구나...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주인이 나타나 상황을 종료 시켜주었고, 개들은 흩어 졌지만 저는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음직일 수 없었습니다. 한복 치마에 가려진 저의 다리는 계속 후들후들 떨고 있었고 얼굴은 하얗게 상기 되어 있었습니다.

공포와 위협 속에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 곳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른 체 죽어 가는 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하염없이 흐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이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 후 30명의 영혼을 만났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며 하늘의 소망을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