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고후 7:1-16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1-12절)

[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이런 약속들이 있으므로 우리의 몸과 영혼을 더럽히는 모든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룹시다. [2] 여러분은 마음을 열어 우리를 받아 주십시오. 우리는 아무에게도 악을 행하지 않았고, 아무도 더럽히지 않았으며, 아무도 속여 빼앗은 적이 없습니다. [3] 여러분을 꾸짖기 위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여러분은 우리 마음속에 있어,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할 것입니다. [4] 나는 여러분에 대해 큰 확신이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모든 환난 중에서도 여러분은 내게 많은 위로가 되었으며, 기쁨이 넘치게 하였습니다. [5] 우리는 마케도니아에 도착했을 때도 조금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사방에서 환난을 당하였습니다. 밖에서는 싸움이 있었고, 안에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6] 그러나 낙심한 사람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 디도를 보내어 우리를 위로하셨습니다. [7] 디도가 온 것만 우리에게 위로가 된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디도를 위로해 주었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디도는 나에게 와서 여러분이 나를 몹시 보고 싶어 한다는 것과 나에게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있다는 것과 나를 대단히 염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기쁨은 훨씬 더 커졌습니다. [8] 지난번에 쓴 편지로 인하여 내가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그 편지로 인해 잠깐이나마 마음 아파했다는 것을 알고는 나 자신도 후회를 하였지만, [9] 지금은 오히려 기뻐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마음 아파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아파함으로써 회개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슬퍼하였으므로 우리 때문에 조금도 상처를 받지 않았습니다. [10] 하나님의 뜻에 맞는 슬픔은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므로 후회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슬픔은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11] 하나님의 뜻에 맞는 슬픔이 여러분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는지 보시겠습니까? 여러분은 더 진지해졌고, 자신의 무죄를 더 증명하게 되었고, 어떤 것에 대해 더욱 분노를 느끼게 되었으며,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간절히 바라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벌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모든 점에 있어 이 문제와 관련하여 무죄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12] 그러므로 전에 내가 여러분에게 쓴 편지는 불의를 행한 사람이나 불의함을 당한 사람들을 겨냥하여 쓴 것이 아닙니다. 그 편지는 우리를 향한 여러분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에게 분명히 알려 주기 위해 쓴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기쁨(13-16절)

[13] 이로 인해 우리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은 위로 외에 디도가 기뻐한 것을 알고 더욱 기뻤습니다. 디도의 마음이 여러분 모두로 인해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14] 내가 디도에게 여러분에 대해 자랑하였지만 여러분은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항상 진리만을 말해 왔던 것처럼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것도 진실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15] 디도는 여러분 모두가 그의 말에 순종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를 맞아준 것을 기억하면서 여러분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16] 나는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어떤 것입니까?
2.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의 소식을 듣고 왜 기뻐하게 되었습니까?

■ 본문해설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1-12절)

바울은 디도가 가져온 고린도 교회에 대한 소식으로 인해서 기뻐했습니다. 바울은 당시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 머물렀습니다(고후 2:12, 13). 마게도냐에서 바울은 밖으로는 유대인들의 온갖 방해와 안으로는 고린도 교회의 믿음의 위기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디도를 보내어 만나게 하셔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바울의 첫 번째 서신을 받고 애통하며 회개하고 사랑과 열심을 나타내어 주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소식은 사방의 환난으로 인하여 낙심되고 두려움 속에 있던 바울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바울은 즉각 회복되었고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무엇보다 기쁨이 된 일은, 그들이 바울의 편지를 받고 경건한 근심으로 회개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근심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슬퍼하는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거룩함’에 이르게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의 열매인 것입니다. 세상의 근심은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하나,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하는 근심은 우리를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  

바울의 기쁨 (13-16절)

사도 바울은 디도를 통하여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다시 바울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를 풀고 깊은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였다는 소식을 들음으로 환난 중에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들의 애통함과 회개를 직접 본 디도 역시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디도 역시 바울과 동일하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영적 상태에 대하여 깊은 근심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울과 디도는 진정한 영적 동역자입니다. 참된 동역자 관계는 이처럼 영적인 관심과 감성들의 일치로 증명됩니다. 바울은 디도를 보내기 전에 그에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열심에 대하여 많은 자랑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디도를 통한 바울의 편지를 받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그들을 향한 바울의 자랑은 부끄러운 것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디도를 두렵고 떨림으로 영접하고 그를 통하여 전달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였습니다. 말씀에 대한 겸비하고 진실한 태도는 영적 지도자들뿐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사랑으로 권고한 지도자의 권면을 진지하게 듣고 반응하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태도입니다. 그러한 관계를 통해서 서로가 더욱 신뢰하게 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됩니다.

■ 적용
1.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는 진정한 회개를 하는가?
2.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주는 지도자의 충고를 달게 받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가?

■ 기도
주님, 나 자신의 욕심을 이루지 못해 슬퍼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진정한 회개에 이르는 근심을 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의 회개로 인해 교회가 변화되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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