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12:1-12

악한 농부의 비유(1-9)

1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일구어서,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을 짜는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멀리 떠났다. 2 때가 되어서, 주인은 농부들에게서 포도원 소출의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3 그런데 그들은 그 종을 잡아서 때리고, 빈 손으로 돌려보냈다. 4 주인이 다시 다른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때리고, 그를 능욕하였다. 5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을 죽였다. 그래서 또 다른 종을 많이 보냈는데,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였다. 6 이제 그에게는 단 한 사람, 곧 사랑하는 아들이 남아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 아들을 그들에게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7 그러나 그 농부들은 서로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유산은 우리의 차지가 될 것이다." 8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잡아서 죽이고, 포도원 바깥에다가 내던졌다. 9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와서 농부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건축자의 버린 돌(10-12)

10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집을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11 이것은 주께서 하신 일이요, 우리 눈에는 놀랍게 보인다." 12 그들은 예수께서 자기들을 겨냥하여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렸으므로, 그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무리를 무서워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농부들은 왜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였습니까? 
2. 건축자의 버린 돌이 어떻게 머릿돌이 될 수 있습니까?

▧ 본문해설

악한 농부의 비유(1-9)

"하나님께서는 농부들에게 자기의 요구를 촉구하기 위하여 선지자와 사자들을 파견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들을 환영하는 대신에 원수처럼 대했다. 농부들은 그들을 핍박하고 죽였다. 하나님께서 오히려 다른 선지자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역시 처음 선지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 농부들은 그들에게 더욱더 증오심을 나타낼 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최후 수단으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면서 “저희가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고 하셨다. 그러나 저희의 반항심이 그들로 하여금 복수심을 갖게 해서 서로 말하기를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고 하였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포도원을 차지할 수 있고 그 열매를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 관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에게서 끊어 버리고 바른 해결을 위한 그분의 모든 제의를 거절하였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 그리스도께서 포도원 주인의 요구를 주장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그러나 농부는 그를 노골적으로 모욕하면서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에게 왕 노릇함을 싫어하노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품성의 아름다움을 시기하였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는 방법은 자기들의 방법보다 휠씬 우수했으므로 그들은 그분의 성공을 두려워하였다. 그분은 그들의 외식을 폭로하시고 그들의 행위의 결과를 보여 주심으로써 그들을 충고하셨다.  이러한 일이 그들로 하여금 더욱 격분하게 하였다. 그들은 그들이 침묵시킬 수 없는 견책을 받을 때에 몹시 화가 났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항상 주장하시는 높은 의의 표준을 미워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교훈이 결국에는 저희의 이기심을 폭로하는 것임을 알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하였다. 그들은 그분이 보여 주는 진실함과, 경건의 모본을 미워했고 그분이 하시는 모든 일에 나타나는 고상한 신앙의 표준을 미워했다. 그분의 온 생애는 그들의 이기심을 책망하는 하나의 견책이었다. 그리하여 마지막 시험, 곧 순종하면 영생을 얻고 불순종하면 영원한 사망을 당하게 될 시험이 저희에게 이르러 왔을 때에 저희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거절하였다"(실물, 293).

건축자의 버린 돌(10-12)

"그리스도께서 엄숙하고도 애소 띤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만일 유대 백성들이 그분을 받아들였을 것 같으면 그리스도께서는 유대나라의 멸망을 피하게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시기와 질투는 그들을 더욱 완강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나사렛 예수를 메시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작정했다. 그들은 세상의 빛을 거절했다. 그러므로 그 후 그들의 생애는 한밤의 칠흑 같은 어둠으로 둘러싸이게 되었다. 멸망은 예언된 대로 유대 나라에 임했고 제어되지 못한 그들의 맹렬한 격정은 그들 위에 멸망을 가져오게 했다. 그들은 이유 없이 화를 내며 서로 죽였다. 저희의 반역적이고 완고한 교만심은 로마의 분노를 사게 했다. 예루살렘은 멸망되고, 성전은 황폐되고, 그 터전은 밭처럼 갈리게 되었다. 유대 백성들은 가장 무서운 살해 방법에 의하여 멸망되고 수백만 명이 이방 나라의 노예로 팔려갔다. 국가적으로 볼 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실패했고 포도원은 빼앗기게 되었다. 저희가 악용한 특권과 등한히 한 사업은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갔다"(실물, 295-296). 

▧ 적용
1. 나는 주인 앞에서 나의 마땅한 도리를 다하고 있는가? 아니면 오히려 주인을 모욕하지는 않는가? 
2. 나는 주님이 하신 모든 일들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 기도 
나를 믿어주시고 맡겨주신 재물, 가족, 은사 등을 겸손하게 받들게 하시고, 주님께 충성스러운 종으로 봉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