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에 9:1-16

모르드개의 명성이 퍼짐(1-10절)

[1] 드디어 열두째 달인 아달 월 십삼 일이 되어, 왕이 내린 명령을 지켜야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 날은 유다인의 원수들이 유다인을 없애려고 한 날이었으나, 이제는 유다인이 그 원수들을 물리칠 수 있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2] 유다인들은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의 각 성에 모여, 자기들을 해치려 하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이 유다인을 두려워했으므로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3] 게다가 각 지방의 귀족들과 총독들과 군대 지휘관들과 왕의 신하들도 모르드개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유다인을 도왔습니다. [4] 모르드개는 왕궁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의 세력 또한 점점 커져서 나라 전체에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5] 유다인들은 모든 원수를 칼로 쳐죽여 없앴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던 민족에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습니다. [6] 유다인들은 수산 성에서만 오백 명을 죽여 없앴습니다. [7] 그들은 또한 함므다다의 아들이자 유다인의 원수인 하만의 열 아들, 곧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8] 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9] 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를 죽였습니다. [10] 그러나 유다인은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징계와 심판(11-16절)

[11] 그 날, 수산 성에서 죽은 사람의 수가 왕에게 보고되었습니다. [12] 왕이 에스더 왕후에게 말했습니다. “유다인들이 수산 성에서만 오백 명을 죽여 없앴고, 하만의 열 아들도 죽였소. 그러니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했을지 더 말할 나위도 없소. 이제 당신의 남은 소원을 말해 보시오. 내가 들어 주겠소. 무엇을 더 바라시오? 당신이 바라는 대로 해 주겠소.” [13]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왕만 좋으시다면,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처럼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하만의 열 아들의 주검을 장대에 매달아 주십시오.” [14] 왕이 에스더의 청을 허락하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수산 성에 조서가 내려졌고, 하만의 열 아들의 주검이 장대에 매달렸습니다. [15] 수산 성의 유다인들은 아달 월 십사 일에 모여서, 수산 성에서 삼백 명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16] 다른 지방의 유다인들도 모여서 자기 생명을 지키고, 원수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미워하던 사람 칠만 오천 명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모르드개의 명성이 온 나라에 퍼지도록 계획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2. 에스더는 왜 원수들을 철저하게 징계하도록 왕에게 요청했습니까?

■ 본문해설

모르드개의 명성이 퍼짐(1-10절)

에스더서의 핵심 주제는 유다인들이 부림절을 지키게 된 경위와 그 의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놀랍게 성취되는 과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림절은 유다인들의 원수들이 승리의 개가를 부를 것으로 예상되던 날, 그들은 애가를 부르게 되고 오히려 유다인들은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모든 절기들과 마찬가지로 부림절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구원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바로 그 날은 사단이 승리의 개가를 부르기 위해 예비한 날이었지만, 그러나 그 날은 사단에게 파멸의 애가를 부른 날이었습니다. 사단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다인들을 구원하시고 원수들을 진멸하셨습니다. 담대하고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 모르드개의 명성이 온 나라에 퍼짐을 통해서 모르드개는 그의 삶을 통해서 온 나라에 하나님을 소개하는 하늘의 대사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할지라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다만 하나님만 높입시다.  

철저한 징계와 심판(11-16절)

“그들을 멸하기 위하여 정한 날에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왕의 각 도, 각 읍에 모여 자기를 해하고자 하는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저희를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었다. 그들이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에 9:2, 16)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힘센 천사들을 보내어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셨다”(선지, 602).
아달월 13일에 수산 도성에서는 유다인의 원수 500인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하만의 열 아들이 유다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함으로써 교만한 하만의 가문은 완전히 몰락하였습니다. 새 조서가 반포된 후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에게 또 다른 요청이 있는지 물었고, 에스더는 소원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하나는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새 조서의 시행을 하루 더 연장시켜 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만의 아들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죽은 하만의 열 아들들을 나무에 달아달라고 요구한 것은, 그들의 죽음이 유다인들의 증오에 의한 희생이 아니라, 악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온 천하에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온 나라 백성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은 완전하고도 철저합니다. 오늘날 나에게 남아있는 죄악은 무엇인지 철저한 회개를 합시다.

■ 적용
1. 나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영광을 돌리는 사람인가?
2. 나의 삶 속에 죄악에 대한 철저한 경계와 분리를 하고 있는가?  

■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나의 삶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민족 앞에 주님의 이름을 드러내게 하소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보며,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