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삼하 14:1-11

지혜롭게 문제를 푸는 신하(1-3)

[1]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쏠리는 것을,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알았다. [2] 요압이 드고아로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슬기로운 여인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부탁하였다. "그대는 초상당한 여인처럼 행동하시오. 몸에는 상복을 입고, 머리에는 기름도 바르지 말고, 이미 오랫동안, 죽은 사람을 애도한 여인처럼 꾸민 다음에, [3] 임금님 앞으로 나아가서, 내가 일러주는 대로 호소하시오." 요압은 그 여인에게, 할 말을 일러주었다.

약자에게 관용을 베푸는 다윗(4-11)

[4] 드고아에서 온 그 여인은 왕에게로 나아가서,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서 절을 한 뒤에 "임금님, 저를 살려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5] 왕이 여인에게 "무슨 일이냐?" 하고 물으니, 그 여인이 이렇게 하소연하였다. "저는 남편이 죽어서, 가련한 과부가 되었습니다. [6] 이 여종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들에서 서로 싸우다가, 말리는 사람이 없으므로, 아들 하나가 다른 아들을 죽였습니다. [7] 그런데 이제는 온 집안이 들고 일어나서, 이 종에게, 형제를 때려 죽인 그 아들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죽은 형제의 원수를 갚고, 살인자를 죽여서, 상속자마저 없애 버리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저에게 남아 있는 불씨마저도 꺼 버려서, 제 남편이 이 땅에 이름도 자손도 남기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8] 다 듣고 난 왕은 여인에게 말하였다. "이 문제를 두고서는, 내가 직접 명령을 리겠으니, 집으로 돌아가거라." [9] 그러나 드고아 여인은 왕에게 아뢰었다. "우리의 높으신 임금님께서 무엇을 하시든지, 이 일에 있어서 허물은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에 있습니다. 임금님과 왕실에는 아무런 허물이 없습니다." [10] 왕이 대답하였다. "누구든지 너를 위협하거든, 그를 나에게로 데리고 오너라. 아무도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 [11] 여인은 또 간청하였다. "그러면 임금님, 임금님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간구하셔서, 저의 죽은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집안 사람들이 살아 있는 저의 아들까지 죽이는 크나큰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막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왕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요압은 왜 드고아의 여인에게 부탁하였습니까?
2. 다윗은 드고아의 여인의 요청에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지혜롭게 문제를 푸는 신하(1-3)

“다윗이 암논의 죄를 묵인한 죄의 결과가 이것으로 다 끝나지 않았다. 이 때부터 압살롬은 그의 아버지와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그가 그술로 도망한 후 다윗은 그의 아들이 범한 죄는 어떠한 처벌이 요구된다는 것을 느끼고 그가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일은 왕도 포함되어 있는 뒤얽힌 죄악을 감소하기보다는 오히려 증가시키는 경향으로 나아갔다. 정력과 야망은 있으나 절조가 없는 압살롬은 추방으로 인해 국사에 관여하지 못했으며 얼마 후에 위험스러운 음모에 몰두하게 되었다. 2년 끝에 요압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화해를 이루게 하기로 결심하였다. 이 목적을 고려하던 중 그는 지혜롭다는 평판이 있는 드고아 여인의 도움을 얻었다”(부조, 728).
요압은 다윗의 심복으로서 다윗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신하였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문제로 인해 야기된 가정의 비극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요압은 왕의 마음을 풀어주고자 계획을 세웁니다. 불의에 대해서는 강직하면서도 약자에게는 관용적인 다윗왕의 성격을 잘 아는 요압은 드고아의 지혜로운 여인을 활용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약자에게 관용을 베푸는 다윗(4-11)

“요압의 시킴을 받고 이 여인은 다윗에게 자기는 두 아들만을 유일의 위로와 의지로 삼아 오던 과부라고 말했다. 그런데 두 아들이 싸워 그 중 하나가 다른 자를 죽였으며 이제 모든 가족과 친척들이 살아 남은 자를 죽여 죽은 자를 위해 보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말하기를 “그러한즉 저희가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끼쳐 두지 아니하겠나이다”고 하였다. 왕의 마음은 이 탄원에 감동되었고 그는 그녀의 아들을 왕이 보호할 것을 그 여인에게 보증하였다.
여인은 그로부터 젊은이의 안전에 대한 거듭된 약속을 얻어낸 후, 왕이 추방한 아들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아니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선언하고 왕의 관용을 간청하였다. 그는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모으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세우사 내쫓긴 자로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않게 하시나이다” 라고 말했다. 거칠은 무사인 요압에게서 나온 죄인을 향한 이처럼 부드럽고 감명적인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묘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속의 대 진리를 익숙히 알고 있다는 현저한 증거였다“(부조, 728).

■ 적용
1. 나는 공동체 안에서 고민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얼마나 관심을 갖고 도우려고 하는가?
2. 나는 아무리 큰 죄를 지었을지라도 죄인을 향한 구속적인 사랑이 있는가?

■ 기도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나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늘의 지혜를 얻어 사람들을 적절하게 돕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