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12:13-17

세금에 대한 논쟁(13-15)
13그들은 말로 예수를 책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예수께로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께서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가, 나에게 보여라."

지혜로운 대답(16-17)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니, 예수께서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그들은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그들은 예수께 경탄하였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무슨 질문을 하였습니까?
2.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 본문해설

세금에 대한 논쟁(13-15)

"바리새인들은 로마인들의 가혹한 과세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었다. 세금을 바치는 일은 하나님의 율법에 위배된다고 그들은 굳게 믿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예수께 올무를 놓을 기회를 잡았다. 정탐꾼들이 예수께 와서 겉으로는 신실한 체하며 그들의 의무를 알기를 원하는 것처럼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나이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나이까 불가하나이까”라고 질문하였다.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라고 한 말은, 그들이 진실되었더라면 경이로운 고백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은 속이기 위하여 말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증언은 사실이었다.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께서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신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저들은 그들 자신의 증언에 의해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예수께 이 질문을 한 자들은 저희가 저희 목적을 충분히 위장하였다고 생각하였으나 예수께서는 저희 마음을 펼친 책처럼 읽으시고 저희 위선을 경고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고 말씀하심으로 그분은 그들이 감추고 있는 목적을 읽고 계심을 나타냄으로써 그들이 요구하지 않은 표적을 주셨다. 예수께서 “셋돈을 내게 보이라”고 덧붙여 말씀하셨을 때에 그들은 더욱더 당황하였다"(소망, 601).

예수님의 지혜로운 대답(16-17)

"그들은 동전을 가져왔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고 물으셨다. 그들은 “가이사의 것이니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동전에 새겨진 형상을 가리키면서 예수께서는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정탐꾼들은 예수께서 그들의 질문에 이쪽 혹은 저쪽이라고 직접 대답할 것을 기대하였다. 만일 예수께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일이 부당하다고 말씀하신다면 그분은 로마의 관원에게 보고되어 반란을 선동한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실 것이었다. 그러나 그분이 세금을 바치는 것이 정당하다고 선언하실 경우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반대한다고 그분을 백성들에게 고발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저희의 계획이 좌절되었음을 느꼈다. 그들의 계획들은 혼란되었다. 요점(要點)을 답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질문이 대답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리스도의 대답은 회피가 아니라 질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이었다. 가이사의 이름과 형상이 새겨진 로마의 돈을 손에 들고 예수께서는 그들이 로마의 권세의 보호 아래 살고 있는 이상 그들은 이 권세를 유지하기에 요구되는 것만큼 세금을 바칠 것이며, 이것이 더욱 높은 의무와 상충되지 않는 한 그렇게 하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나 국가의 율법에 온화하게 복종하는 반면에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먼저 할 것이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구주의 말씀은 음모를 꾸미는 유대인들에게 한 혹독한 책망이었다. 만일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충실히 실행하였더라면 그들의 국가가 분열되고 외국의 권세에 복종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로마의 깃발이 예루살렘에 휘날리지 않았을 것이며 로마의 보초병이 저희의 문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요 로마의 총독이 저희의 성안에서 다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유대 민족은 그 당시 하나님을 배반한 형벌을 받고 있었다"(소망, 602).

▧ 적용
1. 나는 세상 사람들의 음모를 뛰어 넘는 지혜를 날마다 하나님께 받고 있는가?
2. 나는 국가에 대한 의무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의무에도 성실하고 있는가?

▧ 기도
날마다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항상 승리하게 하소서. 세상으로부터 비난받는 삶을 살지 않도록 모본을 보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