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에 4:9-17

모르드개의 충고(9-14절)

[9] 하닥은 돌아가서 에스더에게 모르드개가 한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10] 그러자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말했습니다. [11] “남자든지 여자든지 왕이 부르시지 않으면 안뜰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를 어기는 사람은 죽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왕의 신하들과 왕이 다스리는 각 지방의 백성들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다만 왕이 금홀을 내밀 때만 그 사람은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왕이 나를 부르지 않으신 지 벌써 삼십 일이나 되었습니다.” [12] 에스더의 말이 모르드개에게 전해졌습니다. [13] 그러자 모르드개가 다시 사람을 시켜 에스더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 왕비께서 왕궁에 살고 계신다고 하여, 다른 유다인이 다 당할 일을 왕비께서만 피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14] 지금 왕비가 잠잠히 있다 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유다인은 해방과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비와 왕비의 집안은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왕비가 지금 왕비의 자리에 오른 것도, 바로 이런 때를 위한 것인지 누가 압니까?”

에스더의 결단(15-17절)

[15] 그러자 에스더가 다시 그들을 시켜 모르드개에게 전했습니다. [16] “가서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금식하게 하십시오. 밤낮으로 삼 일 동안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게 하십시오. 나와 내 여종들도 금식하겠습니다. 그런 뒤에 법을 어기고서라도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죽겠습니다.” [17] 모르드개는 나가서 에스더가 일러 준 대로 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어떻게 충고하였습니까?
2. 에스더는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모르드개의 충고(9-14)  

“그러나 원수의 음모는 인간 위에 군림하는 능력에 의하여 패배하였다. 하나님의 섭리로 지극히 높으신 이를 경외하는 한 유대 여성 에스더가 메대-바사의 왕후가 되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가까운 친척이었다. 궁지에 빠진 그들은 저희 백성을 위하여 크세르크세스에게 호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에스더는 중재자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어전에 나아가야 하였다. 모르드개는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 4:14) 하였다”(선지, 601).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향하여 자신이 지금 왕에게 나아갈 수 없는 처지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모르드개는 매우 단호한 어조로 에스더를 책망하고 있습니다(13절). 모르드개의 충고는 에스더의 말이 민족 전체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처럼 여기지 않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책망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다면, 유다인들은 다른 통로를 통하여 놓임을 받을 것이며, 에스더 자신과 그에게 속한 집안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모르드개는 비록 일시적으로 하만의 궤계가 성취된다 하여도 결국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은 그 백성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며 원수들을 그 발의 발등상 되게 할 것을 믿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굳게 믿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한시도 자신의 사명을 잊은 적이 없이 늘 민족을 위해 기도드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에스더를 신앙적으로 매우 투철하게 양육한 그는 에스더에게 민족적인 사명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성도들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고 헌신하는 태도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구원해야  할 영혼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중보기도하는 자세는 성도들의 마땅한 태도입니다.  

에스더의 결단(15-17)

에스더가 직면한 위기는 신속하고도 열렬한 활동을 요구하였으나 그와 모르드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힘 있게 일하지 아니하시면 그들 자신의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에스더는 자기의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교통할 시간을 가졌다. 모르드개에게 지시하기를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고 하였다”(선지, 601).  

모르드개의 말을 들은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로 민족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밝힙니다. 이러한 각오는 에스더 자신의 의지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결과였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왕에게 사랑을 입는 것은 자신의 아름다움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고백하며, 자신의 사명을 다하려는 다짐을 합니다.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나의 생명을 다 바칠 각오로 주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 적용
1.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사명을 주신 것을 확신하고 있는가?  
2. 나는 나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기도하는가?

■ 기도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 나에게 귀한 사명을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기도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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