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1: 40-49

두려워하는 아도니야(40-49)

[40] 모든 백성이 솔로몬을 따라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피리를 불고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그들이 지르는 소리에 땅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41] 아도니야와 그의 모든 손님들은 음식을 다 먹을 즈음에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팔 소리가 들려 오자 요압이 말했습니다. “성 안이 왜 저렇게 소란스러운가?” [42] 요압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왔습니다. 아도니야가 말했습니다. “어서 오시오. 그대는 용사이니 틀림없이 좋은 소식을 가져왔을 줄로 믿소.” [43] 요나단이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 주 다윗 왕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44] 다윗 왕은 솔로몬을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들은 솔로몬을 왕의 노새에 태웠습니다. [45]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이 기혼 샘에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뻐하며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온 성은 흥분으로 들떠 있습니다. 여러분이 들은 소리가 바로 그 소리입니다. [46] 이제 솔로몬이 왕이 되었습니다. [47] 왕의 신하들도 다윗 왕이 한 일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왕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왕보다 더 유명하게 만드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 왕은 침대에서 여호와께 절하고 [48]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여호와께서는 오늘 내 아들 가운데서 하나를 왕으로 삼으시고 내 눈으로 그것을 보게 해 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49] 그러자 아도니야의 손님들이 다 두려워하면서 각자 자기의 길로 떠났습니다.

관용을 베푸는 솔로몬(50-59)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이 두려워 자리에서 일어나 제단으로 가서 제단 뿔을 잡았습니다. [51] 누군가가 솔로몬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제단 뿔을 잡고 있습니다. 그는 ‘솔로몬 왕에게 가서 그의 종인 나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게 해 달라고 전해 주시오’라고 말했습니다.”[52]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아도니야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에게서 악한 것이 발견되면 죽을 것이다.” [53] 그러면서 솔로몬 왕은 사람을 보내어 아도니야를 제단에서 끌어오게 했습니다. 아도니야가 와서 솔로몬에게 절을 했습니다. 그러자 솔로몬이 “집으로 가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아도니야와 측근들은 어떻게 처신하였습니까?
2. 솔로몬은 아도니야에게 어떻게 대우합니까?

■ 본문해설

두려워하는 아도니야(40-49)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자 온 백성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습니다. 백성들의 환호소리를 들은 아도니야와 그의 측근들은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추대했다는 소식을 듣고 혼비백산 도망쳤습니다. 아도니야는 왕의 장자라는 명분 하나로 마치 자신이 왕이 된  것처럼 자만하여 잔치를 열고 자축하고 있었고, 그의 측근들도 권력에 눈이 어두워 분별력이 흐려져 있었습니다. 인간의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잠 16:18). 자신의 분수를 올바로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마음이 어두워질 때 우리는 마치 자신이 최고인양 착각하며 살 때가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은 우리의 분별력을 흐리게 하여 항상 우리 자신을 멸망의 길로 이끄는 수레와 같습니다. 또한 교만한 마음으로 모인 무리들은 위기가 왔을 때 두려워하며 쉽게 흩어집니다.  자신들의 이기심만 생각함으로 믿음의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없는 사람들은 위기의 바람이 불 때, 쉽게 넘어집니다.    

관용을 베푸는 솔로몬(50-59)

솔로몬이 왕이 되었고, 모든 백성들이 환호하는 소식을 들은 아도니야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제단 뿔을 붙잡고 살려줄 것을 솔로몬에게 요구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제단 뿔에게 의지하며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두려워 하면 목숨을 구하는 아도니야에게 관용을 베풀고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가 나쁜 일을 하지 않았으면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겠지만, 악한 일을 했을 때는 죽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죄를 지은 자에게 무조건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입니다. 범죄한 영혼은 죽게 되며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말씀을 기억하게 합니다.  

■ 적용
1. 나는 나의 분수와 책임을 올바로 깨닫고 살고 있는가?
2. 나는 나의 잘못을 인하여 회개하기 보다는 두려워하며 떨고 있지는 않는가?

■ 기도
교만한 마음을 낮추시는 하나님, 하나님보다 앞서가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내 분수를 지키며 겸손하게 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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