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1:16-34

제자를 부르심(16-20)

16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19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를 일꾼들과 함께 배에 남겨 두고, 곧 예수를 따라갔다.

치유하시는 예수님(21-34)

21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24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2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셨다. 26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27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 하면서 서로 물었다. 28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은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29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서, 곧바로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다. 30 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사정을 예수께 말씀드렸다. 3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가셔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해가 져서 날이 저물 때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33 그리고 온 동네 사람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예수께서는 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까?
2. 왜 사람들은 예수의 가르치심을 듣고 놀랐습니까?


▧ 본문해설

제자를 부르심(16-20)

"예수께서 배움이 없는 어부들을 선정하신 것은 그들이 그 당시의 유전과 그릇된 관습들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천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었으며 겸손하고 온순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사업을 위하여 교육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평범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 만일 부름을 받아 활동한다면 그를 세상의 가장 존귀한 사람들과 동일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일과를 꾸준히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잠재 능력들을 일깨워 주는 데는 솜씨 있는 접촉이 요구된다. 예수께서 당신의 동역자가 되도록 부르신 사람들은 이와 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과 친히 사귈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해 주셨다. 세상의 어떤 위인도 이런 스승을 모신 적은 없었다. 제자들이 구주의 훈련을 받고 나올 때에는 더 이상 무식하지도 교양이 없지도 않았다. 그들의 마음과 품성은 그리스도를 닮게 되었으므로 사람들은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고의 교육 사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고 마음과 마음, 영혼과 영혼의 접촉을 통하여 얻어지는 그 활력을 나누어주는 데 있다. 생명을 낳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생명뿐이다. 그렇다면 세상을 축복한 모든 생명의 추진력을 흘러 보낸 그 거룩한 생명과 3 년간 날마다 접촉하였던 그들은 얼마나 큰 특권을 가졌던가!(소망, 250).


오늘도 예수께서는 그대를 제자를 부르십니다. 그대가 겸손하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세상에 하나님의 생명을 나누어주는 놀라운 능력의 제자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십시오.  

치유하시는 예수님(21-34)

"그분의 자비의 기별들은 청중들에게 맞게끔 다양하였다. 그분은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사 50:4) 아셨다. 이는 그가 가장 매력적인 방법으로 진리의 보화를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의 입술에 은혜가 부어진 때문이었다. 그분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을 대면하여 그들의 관심을 끄는 실례들을 제시함으로 그들을 놀라게 하는 재주를 가지셨다. 그분은 상상력을 통하여 사람의 심령을 감동시키셨다. 그분의 실례들은 일상생활의 사물들에서 취하여졌으며, 비록 단순하였지만 그 안에는 놀라우리만큼 깊은 의미가 들어 있었다"(소망, 253).
"우리가 사악한 자를 이기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방법, 곧 말씀의 능력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동의가 없이는 우리 마음을 지배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의 뜻을 알고 행하기를 원한다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을…알리라”(요 8:32, 7:17)는 그 약속이 우리의 것이 된다. 이런 약속들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오류의 함정과 죄의 지배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각 사람은 어떤 권세가 자신을 지배하도록 할 것인지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아무리 깊이 타락하고 죄악적인 사람일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발견할 수 있다. 하늘의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들어가기로 동의하는 자들은 사단의 능력이나 그들 자신의 연약한 성정대로 행하도록 내버려지지 않는다"(소망, 258).

"회당에 있던 회중들이 놀라움으로 여전히 넋을 잃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시 쉬기 위하여 베드로의 집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기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예수께서 질병을 꾸짖으시자 환자가 일어나서 주님과 그분의 제자들에게 수종들었다. 그리스도의 사업에 대한 소식은 가버나움 전역에 급속히 퍼졌다... 가정에서, 가게에서, 시장에서, 동네 주민들이 예수께서 쉬고 계시는 보잘것없는 집으로 밀려 들어왔다. 환자들은 들것에 실려서, 지팡이에 의지해서 혹은 친구의 부축을 받으면서 허약하여 비틀거리면서 구주가 계신 곳으로 들어왔다... 가버나움은 이전에 이와 같은 날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하늘은 승리의 소리와 구원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구주께서는 당신이 일깨워 주신 기쁨 가운데서 즐거워하셨다. 예수께서 당신에게 온 자들의 고통을 목격하실 때에 그분의 마음에 동정심이 일어났으며 당신의 능력으로 그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기뻐하셨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환자를 치료하시기까지는 일을 쉬지 않으셨다"(소망, 259).


▧ 적용

1. 여러모로 부족한 나를 제자로 삼아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변화시키시는 주님의 능력을 믿고 나아가자.
2. 오늘 내가 예수님께 치유받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있는 그대로 예수께 나아가 치유함을 받아야겠다.


▧ 기도

연약하고 부족한 나를 제자로 삼아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병든 마음과 육신까지 치유해주셔서 영육간의 건강한 제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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