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막 7:24-30


이방 땅에 가신 예수님(24-26)

24 예수께서 거기에서 일어나셔서, 두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에 들어가셨는데, 아무도 그것을 모르기를 바라셨으나,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악한 귀신 들린 딸을 둔 여자가 곧바로 예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여자는 그리스 사람으로서, 수로보니게 출생인데, 자기 딸에게서 귀신을 내쫓아 주시기를 예수께 간청하였다.


칭찬받은 이방여인의 믿음(27-30)

27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이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아이들이 먹을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 주는 것을 옳지 않다." 28 그러나 그 여자가 예수께 말하기를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개들도 아이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 하였다. 29 그래서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돌아가거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서 보니, 아이는 침대에 누워 있고, 귀신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예수께서는 왜 이방 땅에 가셨습니까?
2. 그 이방 여인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까?


▧ 본문해설

이방 땅에 가신 예수님(24-26)

"이 지방 사람들은 고대 가나안 족속에 속하였다. 그들은 우상숭배자들이므로 유대인들의 경멸과 증오를 받았다. 지금 예수께 나온 여인도 이런 부류에 속한 사람이었다. 그 여인은 이방인이었으므로 유대인이 날마다 누리는 혜택을 받지 못하였다. 그 곳에는 베니게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많아서 그리스도의 하시는 사업에 대한 소식이 이 지방에도 퍼졌다.  사람들 중에 더러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놀라운 이적을 목격하였다. 이 여인은 온갖 질병을 고친다는 선지자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그분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여인의 마음속에는 희망이 용솟음쳤다. 지극한 모성애는 그 여인으로 하여금 딸의 사정을 그분께 고할 결심하게 했다. 자기의 어려운 사정을 예수께 고하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다. 그분은 틀림없이 자신의 아이를 치유하실 것이다. 그 여인은 이방 신들에게서 도움을 구하였으나 아무런 차도도 보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이 유대인 교사가 나를 위하여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여러 번 품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당신께 도움을 청하러 오는 자들의 빈부를 막론하고 온갖 질병을 고쳐 주신다는 말씀이 그 여자에게 이르렀다. 그 여인은 유일한 소망을 놓치지 않으리라고 결심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여인의 사정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그 여인이 당신을 보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알고 그 여자가 있는 길로 오셨다. 그분께서는 그 여인의 슬픔을 덜어 주심으로써 당신께서 가르치고자 하신 교훈을 실제로 보이실 수 있을 것이었다. 그분께서는 이런 목적으로 제자들을 이 지방에 데려오셨다. 그분께서는 제자들이 이스라엘 땅과 인접한 동네와 마을에 존재하는 무지를 보기 원하셨다.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온갖 기회를 얻었던 사람들이 그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흑암 중에 있는 영혼들을 구하기 위하여 아무런 노력도 기울여지지 않았다. 유대인의 교만이 세워 놓은 분리의 담은 심지어 제자들까지도 이방 세상을 동정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장벽은 무너져야 할 것이었다"(소망, 399-400).


칭찬받은 이방여인의 믿음((27-30)

"그 여자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감화에 즉시 굴복하고 자기가 구하는 바 은총을 주실 그분의 능력을 전적으로 믿었다. 그 여인은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원하였다. 그 여자는 만일 한 마리의 개가 되는 특권을 얻을 수 있다면 개로서 취급되는 것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 그 여자는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민족적, 신앙적 편견이나 교만이 없었으므로 즉시 예수님을 구주로, 그리고 자기가 구하는 것을 모두 하실 수 있는 분으로 시인하였다.
구주께서는 만족해하신다. 그분은 당신에 대한 그 여인의 신앙을 시험하셨다. 그 여인을 취급하신 일을 통해 그분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버림을 받은 자로 여겼던 그 여인이 더 이상 외인이 아니요 하나님 집의 자녀가 됨을 보이셨다. 자녀로서 하늘 아버지의 선물을 받는 것은 그 여인의 특권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여인의 요구를 들어주고 제자들을 위한 교훈을 마치신다. 긍휼과 사랑의 표정으로 여인을 돌아보면서 예수께서는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 시각부터 그 여인의 딸은 완쾌되었다. 사귀가 다시는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다. 그 여인은 자신의 구주를 시인하면서 떠나갔으며 자신의 기도가 가납되었음을 기뻐하였다.
이것은 예수께서 이 여행 중에 행하신 유일한 이적이었다. 그분께서 두로와 시돈의 변경에 가신 것은 이 이적을 행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분께서는 괴로워하는 여인을 구하는 동시에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제자들의 유익을 위하여 멸시받는 백성 중 하나에게 자비의 사업을 행하시는 모본을 남기기 원하셨다. 그분께서는 제자들이 유대인적 배타성을 버리고 본국 백성들 외의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원하셨다.
예수께서는 여러 세기 동안 숨겨져 왔던 진리, 곧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더불어 동료 후사가 되며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엡 3:6)가 될 것이라는 진리에 대한 깊은 오묘를 공개하기를 원하셨다. 제자들은 이 진리를 더디 배웠다. 그래서 하늘의 교사께서는 그들에게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 주신 것이다. 가버나움에서 백부장의 믿음에 보답하고 수가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그분은 유대인의 편협적인 정신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를 이미 보여 주셨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얼마만큼 있었으며 백부장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이제 예수께서는 제자들로 한 이방인과 접촉하게 하셨는데 그들은 이 여자가 그의 백성 중 어느 누구와도 달리 그분에게서 은총을 고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자로 생각하였다. 그분께서는 이러한 사람이 어떻게 취급되어야 하는지 모본을 보여 주고자 하셨다. 제자들은 그분께서 당신의 은혜의 선물을 너무나 값싸게 주신다고 생각하였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사랑이 민족이나 국가에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이고자 하셨다"(소망, 401-402).


▧ 적용
1. 나는 어떤 기도의 제목으로 주님께 나아가 간절히 간구하고 있는가?
2. 이방 여인처럼 응답받을 때까지 겸손히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는가?


▧ 기도
나의 삶에 필요한 은혜를 구하기 위해서 어떠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간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