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7:31-8:10


귀먹고 어눌한 사람을 고치심(31-37)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서, 데가볼리 지역 가운데를 지나, 갈릴리 바다에 오셨다. 32 그런데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예수게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33 예수께서 그를 무리로부터 따로 데려가서,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고, 침을 뱉어서, 그의 혀에 손을 얹었다. 34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보시고서 탄식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에바다" 하셨다. (그것은 "열려라"는 뜻이다.) 35 그러자 곧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똑바로 하였다. 36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하셨으나, 말리면 말릴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퍼뜨렸다. 37 사람들이 몹시 놀라서 말하기를 "그가 하시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 듣지 못하는 사람도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하신다" 하였다.

칠병이어의 기적(1-10)

1 그 무렵에 다시 큰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2 "저 무리가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다. 3 내가 그들을 굶은 채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이 빈 들에서, 어느 누가 무슨 수로, 이 모든 사람이 먹을 빵을 장만할 수 있겠습니까?"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기를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대답하기를 "일곱 개가 있습니다" 하였다. 6 예수께서는 무리에게 명하여 땅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그들에게는 작은 물고기가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 그것을 축복하신 뒤에, 그것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8 그리하여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고,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 9 사람은 사천 명쯤이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헤쳐 보내셨다. 10 그리고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에바다'의 뜻은 무엇입니까?
2. 어떻게 예수께서 4000명이상을 배불리 먹이실 수 있었습니까?


▧ 본문해설

귀먹고 어눌한 사람을 고치심(31-37)

"거라사의 사귀 들린 자가 고침을 받은 것은 데가볼리 지방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이곳 사람들이 돼지 떼가 죽게 된 것에 놀라 그들에게서 떠나달라고 예수께 강권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께서 뒤에 남기신 사자들의 말을 듣자 예수님을 보고 싶은 욕망이 일어났다. 그분께서 다시 그 지방에 오셨을 때 사람들은 그분 주위에 모여들었고 귀먹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상례(常例)대로 말씀만으로 그 사람을 고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가서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고 그의 혀에 손을 대며 하늘을 우러러보고 진리를 향하여 열지 않는 귀와 구주를 시인하기를 거절하는 혀를 생각하고 탄식하셨다. “열리라”는 말씀에 그 사람의 말하는 기능이 회복되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그는 자기가 고침 받은 이야기를 널리 공개하였다"(소망, 404).


사천 명을 먹이심(1-10)

"예수께서 산에 오르시자 무리가 그분에게 몰려들었다. 그들은 아픈 자와 불구자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의 발아래 놓았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들은 이방인이었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다. 그들은 삼일 동안 계속 구주 곁에 모여 밤에는 노천에서 자면서까지 종일토록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하시는 일을 보고자 열망하였다. 삼일이 다하였을 때 그들의 양식은 떨어졌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배고픈 채로 보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제자들을 불러 무리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다시 저희의 불신을 나타냈다. 그들은 벳새다에서 그들의 적은 소유가 그리스도께서 축사하심으로 무리들을 어떻게 능히 먹이실 수 있었던가를 보았으면서도 그들은 배고픈 무리를 위하여 식물을 늘이실 수 있는 그분의 능력을 믿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드리지 않았다. 더구나 그분께서 벳새다에서 먹이신 무리는 유대인이었는데, 이 무리는 이방인과 이교도들이었다. 제자들의 마음속에는 유대인적 편견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께 “이 광야에서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여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를 그분께 가지고 나왔다. 무리들이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나 거두었다. 이와 같이 하여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사천 명이 원기를 회복하였으며 예수께서는 그들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셨다"(소망, 404-407).


▧ 적용

1. 나는 다른  사람을 볼 때, 편견없이 오직 사랑으로 치유해 주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가?
2. 나도 편견을 갖고 사람들을 대하지는 않는가?


▧ 기도

주님, 저의 인생길에도 '에바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의 눈을 열어주시고 주님의 음성 듣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