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삼하 2:1-17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됨(1-7)

1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 다윗이 주께 "제가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됩니까?" 하고 여쭈었다. 주께서 그에게 올라가라고 하셨다.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합니까?" 주께서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알려 주셨다. 2 그리하여 다윗이 그 곳으로 올라갔고,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함께 올라갔다. 3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과 그들의 온 가족을 데리고 함께 올라가서,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서 살도록 하였다. 4 유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 곳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유다 사람의 왕으로 삼았다. 사울을 장사지낸 사람들이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이라는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지니, 5 다윗이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에게 사절을 보내어서, 그들에게 이와 같이 전하였다. "야베스 주민 여러분이 사울 왕의 장례를 잘 치러서, 왕에게 의리를 지켰으니, 주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기 바랍니다. 6 여러분이 그러한 일을 하였으니, 이제는 주께서 여러분을 친절과 성실로 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도 여러분을 잘 대접하겠습니다. 7 비록 여러분의 왕 사울 임금님은 세상을 떠나셨으나, 유다 사람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삼았으니, 여러분은 이제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기를 바랍니다."

사울의 부하들과의 갈등(8-17)

8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 사령관인데, 그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갔다. 9 거기에서 그는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아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에 마흔 살이었다. 그는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랐는데, 11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다스린 기간은 일곱 해 여섯 달이다. 12  어느 날, 넬의 아들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마하나임을 떠나 기브온으로 갔다. 13 스루야의 아들 요압도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서서, 두 장군이 기브온 연못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붙게 되었다. 한 편은 연못의 이쪽에, 또 한 편은 연못의 저쪽에 진을 쳤다. 14 그 때에,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런 제안을 하였다. "젊은이들을 내세워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합시다." 요압도 그렇게 하자고 찬성하였다. 15 젊은이들이 일어나서, 일정한 수대로 나아갔는데,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쪽에서는 베냐민 사람 열두 명이 나왔고, 다윗의 부하들 가운데서도 열두 명이 나왔다. 16 그들은 서로 상대편 사람의 머리카락을 거머쥐고, 똑같이 상대편 사람의 옆구리를 칼로 찔러서, 모두 함께 쓰러져 죽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그 곳을 헬갓핫수림, 곧 칼의 벌판이라고 부른다. 17 그 날에, 싸움은 가장 치열하게 번져 나갔고, 결국 아브넬이 거느린 이스라엘 군대가 다윗의 군대에게 졌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다윗은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 항상 물었습니까?
2.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한 사람들은 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됨(1-7)

"다윗은 아름다움과 활력이 넘치던 청년 시대에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자들과 함께 높은 지위를 차지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하나님의 귀중한 선물인 그의 재능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의 명상과 묵상의 기회는 그를 지혜와 경건으로 부요하게 하여 하나님과 천사들의 사랑을 받게 하였다. 창조주의 완전하심을 그가 명상할 때에 하나님께 대한 더 분명한 개념이 마음에 전개되었다. 모호한 주제들이 명백하여지고 난제들이 풀리고 난처한 일들은 잘 조화되어, 새로운 빛의 모든 광선은 새로운 환희와 보다 아름다운 헌신의 찬송을 불러일으켜서 하나님과 구세주께 영광을 돌리게 하였다. 그를 감동시킨 사랑, 그를 둘러싼 슬픔, 그에게 수반된 승리는 모두 그의 적극적인 생각의 주제였다. 그리고 그가 자기의 생애에 대한 모든 섭리 중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볼 때에, 그의 마음은 보다 더 뜨거운 경모와 감사로 고동쳤고 그의 입술에서는 더 아름다운 곡조가 흘러나왔다. 그는 수금을 기쁨으로 뜯었다. 그리하여 양치기 소년은 힘에 힘을 더하고 지식에 지식을 더하게 되었는데 이는 여호와의 성령이 그와 함께 하심이었다"(소망, 642).

"사울의 죽음은 다윗을 유랑자가 되게 했던 위험들을 제거해 버렸다. 이제 다윗이 고국으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  헤브론은 브엘세바에서 북쪽으로 20마일 떨어진, 장래의 예루살렘 터와의 중도에 있었다. 헤브론은 원래 아낙의 아비아르바의 성읍으로 기럇 아르바라 불리었으나 후에 마므레라 불리었고 이곳에 부조들의 장지 “막벨라 굴”이 있었다. 헤브론은 갈렙의 소유였었는데 이제는 유다의 제일 큰 성읍이었다. 헤브론은 비옥한 전원과 풍요로운 땅에 둘러싸여 있는 골짜기에 놓여 있었다. 팔레스틴의 가장 아름다운 포도원들이 감람원과 다른 과수들의 무수한 농원과 함께 헤브론 변두리에 있었다.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은 신속히 저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시를 순종할 준비를 갖추었다. 6백명의 무장한 군사들은 처자들과 함께 양떼와 소떼를 거느리고 곧 헤브론을 향해 길을 떠났다. 이 무리들과 성읍에 들어갈 때에 유다 사람들은 다윗을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환영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곧 다윗의 즉위식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을 삼았더라.” 그러나 다른 지파들을 지배할 그의 권위를 확립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려는 노력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새로 왕위에 오른 군주 다윗이 제일 먼저 할 일은 사울과 요나단의 명성에 대하여 그의 친절한 사려를 표하는 일이었다. 사울과 요나단의 시체를 구출하여 명예로운 장례를 지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용감한 행위에 대하여 들은 다윗은 야베스에 사자를 보내어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라는 기별을 전하였다. 그리고 다윗은 자기가 유다의 왕위에 오른 것을 통고하고 참으로 마음이 진실함을 나타낸 자들에게 신하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였다"(소망, 697).
다윗은 목동시절부터 묵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항상 먼저 묻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행동하였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의 생각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사울의 부하들과의 갈등(8-17)

"이스보셋은 연약하고 무능한 사울의 집의 대표자인 반면에 다윗은 나라의 책임을 질 수 있는 현저하게 뛰어난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주모자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의 총사령관이었고 이스라엘 중에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다. 아브넬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도록 지명하신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처럼 오랫동안 다윗을 추격한 고로 이제 그는 이새의 아들이 사울의 다스리던 나라를 계승하는 것을 원치않았다.
아브넬이 처하여 있던 환경은 그의 진정한 성격을 드러낼 기회를 제공했는데 그는 야심이 있고 절조가 없는 인물임이 드러났다. 아브넬은 사울과 친밀히 교제하였고 왕의 정신에 감화를 받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선택하신 자를 멸시하였다...  그는 자신의 이기적 야망과 목적을 진전시키려고 죽은 왕가의 후계자를 이용하였다...
요단에서 멀리 떨어진 마하나임은 다윗과 블레셋 사람이 공격하기 어려운 곳으로 매우 안전한 곳이었기 때문에 왕의 도성으로 선택하였다. 여기에서 이스보셋의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처음에는 요단 동편에 있는 지파들만이 그의 통치를 받아들였으나 마침내 유다를 제외한 온 이스라엘에 확대되었다. 2년 동안 사울의 아들은 격리된 수도에서 그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그의 권세를 온 이스라엘에 확대시키려고 계획한 아브넬은 침략 전쟁을 위하여 준비하였다. 그리하여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마침내 악의와 야망으로 세워진 왕권은 반역으로 전복되었다. 약하고 무능한 이스보셋에 대하여 몹시 분노한 아브넬은 다윗에게로 탈주하여 그에게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넘겨주겠다고 제의하였다. 왕이 그의 제의를 받아들였고 그는 그의 목적을 달하기 위해서는 체면도 잊어버렸다. 그러나 그처럼 용감하고 이름 높은 용사를 호의로 맞이한 것이 다윗의 군대의 총사령관 요압의 질투심을 자극하였다. 이스라엘과 유다 사이의 전쟁 중에 아브넬이 요압의 아우 아사헬을 죽인 까닭에 아브넬과 요압 사이는 혈원(血怨)이었다. 이제 아우의 죽음을 복수하고 장차 필적이 될 자를 제거할 기회를 본 요압은 비열하게 매복하였다가 아브넬을 살해할 기회를 잡았다"(부조, 698-699).

▧ 적용
1. 나도 다윗처럼 항상 하나님께 아뢰고 음성대로 행동해야겠다.
2. 이기적인 모든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삶을 살아야겠다.

▧ 기도
다윗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며, 나의 생각과 욕심을 버리고, 나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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