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3:20-35

용서받지 못하는 죄(20-30)

20 무리가 다시 모여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21 예수의 친척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그를 붙잡으러 나섰다.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바알세불이 들렸다고 하고, 또 그가 귀신의 두목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고도 하였다. 23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서, 비유로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내쫓을 수 있느냐? 24 한 나라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버틸 수 없다. 25 또 한 가정이 갈라져서 싸우면, 그 가정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26 사탄이 스스로에게 반란을 일으켜서 갈라지면, 버틸수 없고, 끝장이 난다. 27 먼저 힘센 사람을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세간을 털어 갈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어 갈 것이다. 2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하는 어떤 비방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인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는 악한 귀신이 들렸다" 하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수의 가족(31-35)

31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와, 바깥에 서서, 사람을 들여보내어 예수를 불렀다. 32 무리가 예수의 주위에 둘러앉아 있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누이들이 바깥에서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3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34 그리고 주위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말씀하셨다. "보아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다.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어떤 죄인가?
2. 누가 진정한 예수님의 가족인가?

▧ 본문해설

용서받지 못하는 죄(20-30)

"예수님의 형제들은 이 소식을 들었으며 그분께서 사단의 능력을 빌어서 사귀를 내쫓는다는 바리새인들의 비난도 들었다. 그들은 예수님과의 관계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임한 비난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들은 그분의 말씀과 이적이 어떤 소동을 일으켰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분의 대담한 말씀에 놀랐을 뿐 아니라 그분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비난하는 것에 대하여 분개하였다. 그들은 이런 모양의 활동을 중지하라고 설득하든지 강권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어머니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이용하면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하도록 그분을 설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그들과 협력하도록 마리아를 부추겼다.
예수께서 사귀 들어 눈멀고 벙어리 된 사람을 고치시는 이적을 두 번째로 행하셨을 때에 바리새인들이 “저가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낸다”(마 9:34)는 비난을 되풀이한 것은 이 일이 있기 직전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성령의 역사를 사단의 행위로 여김으로 축복의 근원에서 자신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명백히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신적인 신분을 식별하지 못하고 그분을 반대하던 자들은 사유하심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성령을 통하여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도록 이끌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회개하고 믿는다면 죄가 어떠하든지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으나 성령의 역사를 거절하는 자는 회개하고 믿을 수 없는 자리에 자신을 두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심령에 역사하시는데 사람이 고의로 성령을 거절하고 이를 사단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저들과 교통하실 수 있는 통로를 끊어버리는 것이다. 성령을 끝까지 거절하면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위하여 더 이상 하실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소망, 322).

진정한 예수의 가족(31-35)

"그분의 형제들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함부로 비난하였다. 그들의 비난은 그분의 골수를 찌르는 듯 하였으므로, 그분의 영혼은 피로하고 피곤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노라고 공언하였고 하나님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였으나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저들과 함께 계셨어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이런 일들은 그분이 가시는 길을 가시밭길로 만들었다. 가정에서의 몰이해로 너무 괴로웠으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오해가 없는 곳으로 가서 위안을 얻으셨다. 그분께서 즐겨 찾아가신 한 가정이 있었는데 그 가정은 나사로와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이었다. 믿음과 사랑의 분위기 속에서 그분의 영혼은 쉼을 얻으셨다. 그러나 그분의 거룩한 사명을 이해하고 인류를 위하여 지신 짐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었다. 그분은 종종 홀로 되어 하늘 아버지와 교통하실 때에만 위안을 찾으실 수 있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괴로움을 당하고 심지어 자신의 가정에서까지 오해와 불신을 감내해야 하는 자들은 예수께서도 그와 같은 고충을 겪으셨다는 생각을 함으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분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분은 당신 안에서 우정을 얻고, 하늘 아버지와 교통하시는 중에 당신께서 얻으신 위안을 찾으라고 저들에게 분부하신다.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자들은 고아처럼 인생의 시련을 홀로 견디도록 방임되지 않는다. 그분은 그들을 하늘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며 당신의 아버지를 그들의 아버지로 부르도록 분부하신다. 그들은 그분의 마음에 사랑스러운 자들이며, 가장 부드럽고 영속적인 끈으로 당신께 결합된 소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향하여 비상한 온정을 품고 계시는데, 마치 신적인 것이 인간적인 것보다 뛰어난 것처럼, 육신의 부모가 무력한 우리에 대하여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온정을 품고 계신다"(소망, 326-327).

▧ 적용
1. 성령의 음성을 거절하는 죄를 짓지는 않는가?
2. 나는 예수님과 한 가족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 기도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고 거역하지 않고 순종하게 하시며,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며 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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