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고후 12:11-21

사도의 증거 (11-13절)

[11]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억지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사실 나는 여러분에게 칭찬을 받아 마땅합니다. 비록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 ‘가장 위대한 사도들’보다 조금도 뒤질 것이 없습니다. [12]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모든 것을 인내하면서 사도의 표시인 표적과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행했습니다. [13] 내가 친히 여러분에게 짐을 지우지 않은 것 외에, 내가 다른 교회에 비해 여러분에게 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면 저를 용서하십시오.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사랑(14-21절)

[14] 이제 나는 세 번째 여러분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러분에게 짐을 지우지는 않을 작정입니다. 나는 단지 여러분을 바랄 뿐, 여러분이 가진 재물을 바라지 않습니다. 이는 자녀가 부모를 위해 재산을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5] 나는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것뿐만 아니라 나 자신마저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이토록 사랑하는데, 여러분도 나를 사랑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16] 내가 여러분에게 짐이 된 적은 없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내가 꾀를 부려 여러분을 속여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17] 내가 보낸 사람 중에 누군가를 시켜 여러분을 속여 착취한 적이 있었습니까? [18] 내가 디도에게 여러분에게 가라고 권하였고, 디도와 함께 형제를 여러분에게 보낸 적이 있는데, 디도가 여러분을 속여 착취한 적이 있었습니까? 우리가 같은 심정으로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또한 우리가 같은 길을 걸어오지 않았습니까? [19] 아직까지도 여러분은 우리가 자신을 변명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로서 하나님 앞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들은 여러분의 덕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20] 내가 갈 때, 내가 여러분에게서 기대했던 모습을 찾지 못하거나 여러분이 나에게서 기대했던 모습을 찾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여러분 중에 말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편 가름과 중상모략과 남의 말하기와 거만함과 무질서가 있을까 두렵습니다. [21] 내가 다시 갈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 앞에서 나를 낮추실까 두렵습니다. 전에 죄에 빠졌던 사람들이, 자기들이 행한 더럽고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에 대해 회개치 않는 것을 보고 내가 슬퍼 울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바울은 어떻게 자신의 사도 직분을 증명하였습니까?    
2. 바울은 왜 두렵다고 했습니까?  

■ 본문해설

사도의 증거 (11-13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기며 오래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보임으로서 자신이 사도라는 사실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는 다른 교회를 섬길 때에도 같은 정신으로 일했지만, 고린도 교회에서는 그의 생계 문제와 관련하여 아무런 폐를 끼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교회 안에서 사도의 권위 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바울은 그 중요성과 관련하여 교회가 ‘사도와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다’라고 말했습니다(엡 2:20). 이것은 교회의 신앙 고백의 기초가 그들의 고백과 가르침에 전적으로 의존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 시대에도 역시 사도의 가르침을 회복해야 합니다.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사랑(14-21절)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사랑한 것은 마치 아비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바울의 사랑은 그들을 위해 재물을 허비하고 그 자신까지 아낌없이 허비하게 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러한 ‘아낌없는 사랑’입니다. 참된 목자는 양 떼를 사랑할 뿐 아니라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쁨을 맛보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토록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사랑과 신뢰를 호소하는 것은, 거짓 교사들은 바울이 교묘한 방식으로 그들에게 해를 입히고 자신의 배를 채웠다고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목표는 오직 성도들의 덕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가 고린도를 방문할 때에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원치 않는 모습만 보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20, 21절). 이처럼 참 사랑은 자기 희생과 더불어 거룩한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 적용
1. 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영적인 교만함에 처해 있지 않는가?
2. 나는 육체의 가시로 인해 더 큰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는가?

■ 기도
주님, 성도들을 사랑하되 아비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시고, 목자와 같은 심정으로 돌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