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5:1-20

귀신들린 자를 고치심(1-8)

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다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나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저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 큰 소리로 부르짖어 가로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컨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 하니
8 이는 예수께서 이미 저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온전히 치유됨(9-20)

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가로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 자기를 이 지방에서 내어 보내지 마시기를 간절히 구하더니 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가로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촌에 고하니 사람들이 그 어떻게 된 것을 보러 와서 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 이에 귀신 들렸던 자의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저희에게 고하매 17 저희가 예수께 그 지경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 허락지 아니하시고 저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대 20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기이히 여기더라


▧ 묵상을 위한 질문

1. 예수께서는 어떻게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셨습니까?
2.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신 결과는 무엇입니까?


▧ 본문해설

귀신들린 자를 고치심(1-8)

“이른 아침에 구주와 그분과 함께 한 동료들이 해변에 닿았을 때에 떠오르는 햇빛은 평화의 축복인 듯 바다와 땅을 어루만졌다. 그러나 그들이 바닷가에 발을 딛자마자 격노한 태풍보다 더 무서운 광경이 저희 눈앞에 전개되었다. 무덤 사이의 숨는 장소에서 두 명의 광인이 마치 저들을 갈기갈기 찢기라도 할 것처럼 달려들었다. 그들의 몸에는 저희가 결박에서 도망칠 때에 끊어버린 쇠사슬이 걸쳐 있었다. 그들이 날카로운 돌로 자신을 상하게 한 곳은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들의 눈은 길고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빛났으며 사람다운 면모는 저들을 사로잡은 사단으로 말미암아 말살된 것처럼 보였고 그들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야수에 더 가까워 보였다. 
제자들과 일행은 무서워 도망쳤다. 그러나 곧 그들은 예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지 않은 것을 깨닫고 그분을 찾기 위하여 돌아섰다. 그분께서는 저희가 도망간 그 자리에 서 계셨다. 태풍을 잔잔하게 하시고 전에 사단을 대면하사 그를 정복하셨던 그분께서는 이 사귀 들린 사람들 앞에서 도망치지 않으셨다. 이를 갈고 입에 거품을 뿜으면서 그들이 가까이 왔을 때에 예수께서는 파도더러 잔잔하라고 손짓하셨던 그 손을 드셨다. 그들은 더 가까이 나올 수 없었다. 그들은 격노하였으나 그분 앞에서는 어찌 할 수가 없었다. 
그분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그들에게서 나오라고 더러운 영들에게 명하셨다. 그분의 말씀은 그 불행한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을 뚫고 들어갔다. 그들은 그들을 괴롭히는 사귀들에게서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분이 가까이에 계시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그들은 구주께 경배하기 위하여 그분의 발아래 엎드렸다. 그러나 그들이 구주의 긍휼하심을 간구하려고 입을 열었을 때에 사귀가 그들을 통하여 격렬하게 부르짖으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라고 말하였다“(소망, 337-338). 

온전히 치유됨(9-20)

“고침을 받은 두 광인은 그리스도께서 데가볼리 지방에 복음을 전하도록 보내신 최초의 선교사들이었다...돼지를 몰살시킴으로써 사단은 사람들을 구주에게서 돌아서게 하고 그 지방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막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오히려 전국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없었던 큰 깨우침을 주었고 그리스도께 주의를 돌리게 하였다. 구주께서는 떠나셨지만 그분께서 고쳐주신 사람들은 그 곳에 머물러서 그분의 능력을 증거하였다. 흑암의 임금의 매개물이었던 자들이 빛의 통로가 되었고 하나님의 아들의 사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놀라운 소식을 듣고 기이히 여겼다. 그 온 지방에 복음의 문호가 개방되었다. 예수께서 데가볼리로 돌아오시자 사람들은 그분 주위에 모여들었고 삼일 동안에 한 동네의 주민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지방에서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기별을 들었다. 심지어 사귀의 능력까지도 우리 구주의 지배를 받았고 악의 활동은 선을 위해 역이용 당했다. 
거라사에서 사귀 들린 자를 만난 일은 제자들에게 교훈이 되었다. 그것은 사단이 온 인류를 끌어내리고자 애쓰는 그 타락의 깊이를 보여 주었고 또 그의 권세에서 사람들을 자유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명을 보여 주었다. 무덤에 살면서 사귀 들려 억제할 수 없는 정욕과 끔찍한 육욕의 노예가 되었던 이 비참한 사람들은 인간이 사단의 지배 아래 넘어갈 때에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 준다. 사단은 항상 사람들의 감각을 혼란시키고 악한 마음을 품게 하며 강포와 죄악을 범하게 하려고 힘쓰고 있다. 사단은 신체를 허약하게 하고 지능을 어둡게 하며 심령을 타락시킨다. 사람들이 구주의 초청을 거절할 때는 언제나 자신을 사단에게 굴복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생의 각 분야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심지어 교회에서도 많은 무리들이 오늘날 사단에게 굴복하고 있다. 포악과 죄악이 세상을 뒤덮고 죽음의 휘장처럼 도덕적인 암흑이 사람이 사는 곳을 둘러싼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사단은 그럴듯한 유혹으로 사람들에게 점점 더 악한 일을 행하게 하여 결국에는 완전히 타락하고 멸망하게 한다. 사단의 권세를 막는 유일한 방벽은 예수의 임재 가운데 있는 것이다. 사람들과 천사들 앞에서 사단은 사람의 원수요 파괴자로, 그리스도는 사람의 친구요 구원자로 드러났다. 그리스도의 영은 사람에게서 품성을 고상하게 하고 고귀하게 하는 모든 것을 계발시킬 것이다. 그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몸과 심령과 정신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할 것이다.(소망, 340-341).  


▧ 적용

1. 내 주위에 귀신들린 자가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2. 예수께서는 지금도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실 것을 믿는가? 


▧ 기도

연약하여 지친 영혼들을 고치시는 주님, 오늘도 사단에게 매여 고통당하는 영혼들을 구원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