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20:26-34

[26] 이듬해 봄에 벤하닷이 아람 백성을 모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아벡으로 갔습니다. [27] 이스라엘 백성도 전쟁 준비를 하여 아람 사람들을 맞으러 나가서 그들 앞에 진을 쳤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적은 수의 두 염소 떼처럼 보였으나, 아람 군대는 온 땅을 덮었습니다. [28]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아람 백성은 나 여호와가 산의 신이지 평지의 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너에게 넘겨 주어 싸움에서 이기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29] 두 군대는 서로 마주 보며 칠 일 동안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칠 일째 되는 날에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하루 만에 아람 군인 십만 명을 죽였습니다. [30] 나머지는 아벡 성으로 도망쳤는데, 그 성의 성벽이 그들 위에 무너져 내려서 이만 칠천 명이 죽었습니다. 그 때, 벤하닷은 그 성으로 도망쳐서 어떤 방 안에 숨었습니다.

어리석은 관용(31-34)

[31] 벤하닷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자비롭다고 들었습니다. 베옷을 입어 우리의 슬픔을 나타내고 머리에 줄을 동여매어 항복의 표시를 보입시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의 왕에게 갑시다. 왕이 우리를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32] 신하들은 베옷을 입고 머리에 줄을 동여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왕의 종 벤하닷이 제발 목숨만 살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합이 대답했습니다. “그가 아직 살아 있느냐? 그는 내 형제다.” [33] 벤하닷의 신하들은 아합의 말을 좋은 징조로 여겨 재빨리 그 말에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벤하닷은 왕의 형제입니다.” 아합이 말했습니다. “벤하닷을 데려오너라.” 벤하닷이 오자 아합은 그를 자기 전차에 태웠습니다. [34] 벤하닷이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아합이여, 내 아버지가 왕의 아버지로부터 빼앗은 마을들을 다 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상점들을 두었던 것같이 왕도 다마스커스에 상점들을 만드십시오.” 아합이 말했습니다. “그런 조건이라면 당신을 보내 주겠소.” 그리하여 두 왕은 평화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아합은 벤하닷을 풀어 주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숫적으로 열세인 이스라엘이 어떻게 아람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까?
2. 아합은 왜 벤하닷을 풀어주었습니까?

■ 본문해설

벤하닷의 재침공(26-30)

벤하닷은 인해전술로 두 염소 떼 같은 이스라엘을 재침공하였습니다. 외형적으로 강한 힘을 가진 나라가 약체인 이스라엘을 이길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힘을 주사 강한 아람군대를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적은 수로 아람군대 십만 명을 죽이고, 성이 무너져 내려 이만 칠천 명이 죽었고 왕은 피신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심을 국내외에 알리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져있던 이스라엘을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배려였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그들에게 실물교훈으로 생생하게 알려주려고 한 것입니다. 자비로운 사랑으로 죄에 빠진 인간을 끝까지 사랑하시어 회개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게 합니다.  
    
어리석은 관용(31-34)

벤하닷이 피신하자 신하들이 그에게 살 길을 제안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자비로와서 항복하면 살려줄 것이라고 하여 벤하닷은 아합 왕을 찾아가 생명을 보존해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때 아합 왕은 여호와께 묻지 않고 자신이 마치 덕이 많은 것처럼 착각하며 그를 살려주며 형제로 받아들입니다. 벤하닷이 국경 마을을 돌려주겠다고 하며 통상을 하자고 제안하자 아합은 흔쾌히 승낙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행하는 모든 것은 무익한 것입니다. 아합은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신 것을 모르고 자신이 힘이 강하여 적을 물리친 것처럼 판단하고 자신의 아량으로 적군의 왕을 놓아줍니다. 아합은 모든 공로를 자신에게 돌리고 정치와 경제적인 논리로 전쟁을 마무리합니다. 어리석은 관용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왕의 선택은 나중에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가져오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선악의 대쟁투에서 영적인 식별력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 적용
1. 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분에 넘치도록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사는가?
2. 나는 놀라우신 섭리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내가 잘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 기도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나의 교만한 마음으로 세상의 헛된 것으로 바꾸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게 하시고, 영적인 식별력을 주시어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