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에베소서 2:11-22

하나님과 화목하게 됨(11-18절)
  
[11] 여러분은 이방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유대인들로부터 “할례받지 못한 자”라고 손가락질당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할례받은 자’라고 자랑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할례는 단지 몸의 한 부분에 행하는 의식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12] 그러나 하나님 없이 살았던 지난 날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스라엘 자손도 아니며 그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복의 기업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모르는 자들이지 않았습니까? [13] 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았던 여러분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4] 그리스도를 통해 평안을 누리고,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마치 둘 사이에 벽이 가로놓여 있는 것 같았으나,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심으로써 그 미움의 벽을 허물어뜨리셨습니다. [15] 유대인의 율법에는 너무나 많은 명령과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을 갈라 놓던 율법을 없애심으로, 이 둘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새 사람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우리의 평화가 되셨습니다. [16]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가로막힌 미움의 벽을 허물어뜨리셨습니다. 이 둘을 하나가 되게 함으로써 이 둘 모두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17]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에게 찾아오셨고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에게도 찾아오셔서, 평화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18]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통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가족(19~22절)

[19] 이제 여러분은 더 이상 낯선 나그네나 손님이 아닙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늘의 시민이요, 가족입니다. [20] 성도는 사도와 예언자들이 닦아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집이며,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그 건물의 머릿돌이 되어 주십니다. [21] 건물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주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점점 자라갈 것입니다. [22] 여러분 역시 유대인들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성령을 통해 하나님이 친히 거하시는 곳으로 여러분은 아름답게 지어져 갈 것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2.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까?

▧ 본문해설

하나님과 화목하게 됨(11-18절)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무할례자들이었습니다. 영적으로도 그리스도와 무관한 자들이었으며, 역사적으로는 이스라엘 나라 밖에 속한 자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무지하고 그 구원의 언약들에 대하여 아무런 분깃이 없던 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멀리 있던 너희’라고 표현했습니다(13절). 그러나 그들이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올 수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히 10:19-22). 그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을 서로 하나가 되게 하였습니다(14절). 그리스도는 율법을 십자가 죽음으로 폐하시고 유대인이나 헬라인이 율법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신 것입니다. 나는 구원의 모든 영광을 바르게 인식하고 그 영적인 유익을 생각하며 기뻐합니까?
그리스도는 화평케 하시는 분일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평화요 연합과 화평의 띠이시다. 그분 안에서 인류의 모든 분열은 사라질 것이다. 구약에서는 화평이라는 개념이 메시아의 화평과 연결되곤 한다. 하나님 앞에서 그들에게 화평이 됨으로써 그리스도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화평을 이루셨다”(SDA 성경주석, 606).

하나님의 권속(19-22절)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성도들에게 임한 구원의 영광스러운 측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그들이 이제 외인(나그네)이 아닌 하나님의 권속(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인종, 성별, 사회적 지위가 다 달라도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20-22절에서는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리스도의 피와 복음은 이방인들을 유대인과 한 건물이 되게 한 것입니다. 건물은 흩어지는 순간 붕괴됩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연합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연합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그 건물의 모퉁잇돌로서, 건물을 지탱해 줍니다. 그리고 그 건물의 용도는 성전, 곧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거듭난 성도들 개개인 안에 하나님께서 거하실 뿐 아니라 그들이 모이는 교회 안에 하나님은 성령으로 임재하십니다.
“성소가 하나님의 임재와 현현의 장소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도 그분이 거하시는 전이다. 하나님의 손과 임재에 접촉된 모든 것은 거룩해지기에 그분이 계시는 곳은 그분의 성소, 즉 성전이 된다”(SDA 성경주석, 609).  

▧ 적용
1. 그리스도께서 화평이신 것처럼 나는 세상에서 화평케 하는 자로 살고 있는가?
2. 나는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 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피를 흘려 값없이 내게 새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 가족으로 삼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화평케 하는 교회의 사명을 따라 세상을 하나되게 하는데 밑거름이 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