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 1기 일본 사가교회 임비손 (임근식 목사 아들, 코노초등학교 4학년)

 

2003년 4월 1일 아빠, 엄마, 동생 예손이와 함께 처음으로 일본에 왔어요.

일본에 오기 전에,

“일본에 정말 가고 싶으니?, 왜 일본에 가니?, 선교사가 어떤 일 하는 거야?” 등등 집사님, 장로님,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이 들었던 질문을 이곳에서 듣지 않아 처음엔 아주 좋았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선교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직도 잘 몰라요. 하지만 아침, 저녁 예배를 통해 선교사 이야기, 성경에 기록된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일본에 와서 계속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일본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일본어를 배웠고 서예 교실에서 히라가나, 카타가나도 공부해서 어려움 없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3학년이 된 지금은 일본어가 한국어보다 편해졌어요. 지금은 엄마한테서 한국어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힘들어요. 하지만 한국 사람이라 훌륭한 선교사가 되려면 한국어를 제일 잘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 때문에 하기 싫어도 열심을 내고 있어요. 초등학교 입학부터 매일 한글 성경 3장씩 읽고 한 장씩 쓰고 있어요. 성경을 읽고 쓰면서 한글도 공부하고 성경을 많이 알게 되어 기뻐요.

2~3년 후에는 교회에서 멋진 음악 봉사를 하고 싶어서 매주 음악 수업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있어요. 아프지 않는 것이 선교사 가족의 아들로 효도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건강을 위해 매주 기초 운동도 배우고 있어요. 일본 사람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일본 사람들을 위해 전도하고 있는 아빠, 엄마를 볼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요즘 더 많은 친구들을 교회에 인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예수님께서 도와주실 줄 믿어요. 왜냐고요? 어린이 선교사의 기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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