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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수요일 - 예수님의 재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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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하는 말을 들었도다”(마 26:57~65).

드디어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붙잡았습니다. 이제 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새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목표를 이루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산헤드린의 과제는 복잡했습니다.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 했지만 그들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점령 지역의 행정가들을 최대한 이용했지만 사형 집행권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은 그래서 곤란에 직면한 것입니다. 스스로 메시아라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아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고 싶었으나 로마인들은 신성 모독을 사형 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산헤드린의 지도자들은 두 가지 일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첫째, 유대법에 따라 예수님을 신성모독 죄로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산헤드린 회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로마의 총독이 로마법에 기초하여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을 짜내야 합니다.
산헤드린 지도부는 예수님에게 여러 가지 혐의를 뒤집어씌웠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가야바는 예수님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지 아닌지 확답하라고 노골적으로 다그쳤습니다.
가야바의 질문은 직설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대답 역시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은 긍정적으로 대답했을 뿐 아니라 장차 자기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산헤드린 의원들이 보게 될 것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 대답이야말로 가야바에게 필요한 전부였습니다. 신성 모독은 구약에서 돌팔매를 당하는 큰 죄였습니다. 대제사장은 이로써 첫 번째 과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문제를 로마법으로도 사형에 처할 만큼 심각한 죄로 부각시키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왕국이 아버지의 나라와 충돌할 때 복잡한 삶 속에서 활동하시는 아버지의 손길을 보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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