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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목요일 - 천국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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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 16:19).

기독교 역사를 꿰뚫는 또 하나의 메시지가 오늘 성경절에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과연 무엇을 약속하신 걸까요? 교회의 열쇠 그리고 교회를 붙들어 매는 힘은 무엇일까요?
열쇠란 분명 문을 열어 사람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열쇠’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누가복음 11장 52절에 힌트가 나옵니다. 그 구절에서 예수님은 서기관을 정죄하십니다. 그들이 “지식의 열쇠”를 오용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나무라십니다. 마태복음 23장 13절에서도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이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두 구절은 요한복음 17장 3절, 즉 ‘예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는 말씀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종교적인 활동을 통해 그 열쇠를 오용했고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막았습니다. 그와 반대로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가는 길을 열려고 했습니다. 그는 사도행전 2장과 3장에서 설교를 통해 많은 유대인을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서는 이방인에게 천국 문을 열었습니다. 물론 그 역할은 베드로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참된 제자는 누구나 예수님이 거룩한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합니다. 이것이 구원의 핵심 열쇠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서 그분의 제자들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명하십니다. ‘가르침’의 열쇠를 활용하여 많은 사람에게 예수를 전하고 침례를 주라고 하십니다.
또 매는 것과 푸는 것도 베드로에게 주어진 복입니다. 이 과업은 마태복음 18장 18절에서 모든 제자에게로 확장됩니다. 이 점에 대해 대부분의 번역에서는 교회가 지상에서 결정하는 것은 무엇이든 천국에서 인가를 받는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헬라어 동사의 시제를 보면 천국이 교회의 결정을 승인하는 게 아니라 지상의 교회가 천국의 결정을 따르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6절과 예수님이 거룩한 그리스도시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우리는 복음서에서 전환점에 다다랐습니다. 제자들은 마침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아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깨닫지 못했습니다. 십자가로 향하시는 예수님을 쳐다보면서 우리가 붙잡고 따라가야 할 실마리가 바로 그 ‘무엇’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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